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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더 미라클 12


 

[잔잔한 음악] [시아와 시연의 심호흡]

 

이제

 

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겠지?

 

[옅은 한숨]

 

불안해?

 

, 아니

 

전혀

 

[살짝 웃는다]

 

[피식]

 

[의미심장한 효과음]

 

[시아가 숨을 깊게 내뱉는다]

 

[고요한 음악]

 

- (시아) 아무것도 - (시연) 아무것도

 

- (시아) 변하지 않았다 - (시연) 변하지 않았다

 

[팬들의 함성]

 

(시연) 그 뒤로도 한동안 우리는 서로의 삶을 살아갔다

 

나는 시아의 삶을

 

시아는 나의 삶을

 

[뿅 하는 효과음] [반짝이는 효과음]

 

[쨍 하는 효과음]

 

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삶이 뒤바뀌었던 거처럼

 

그날도 [숨을 깊게 내뱉는다]

 

갑자기 찾아왔다

 

[문이 탁 닫힌다] (시아) 얻다 놨는데?

 

어디?

 

, '미라클'?

 

, 사람을 시켜 대, 진짜

 

알았어

 

 

, 여기야, 여기

 

아이씨, 저게 사람 귀찮게 오라 가라야, 진짜

 

, , 여기, 여기

 

(시아) , 이게 뭔데?

 

[다가오는 자동차 엔진음]

 

?

 

뭐야, 뭐가 중요한 건데

 

시아야!

 

[불길한 효과음]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[타이어 마찰음]

 

[자동차가 쾅 부딪친다]

 

[신비로운 효과음]

 

[수액이 똑똑 떨어진다]

 

[시연이 흐느낀다]

 

일어나 봐

 

[시연이 흐느낀다]

 

[문이 드르륵 닫힌다]

 

선생님

 

얘 왜 안 일어나요, ?

 

, 마취 깰 때가 됐는데

 

[웃으며] 울지 마, 언니 괜찮을 거야

 

[훌쩍인다]

 

[시아의 옅은 신음]

 

[옅은 신음]

 

시연아, 괜찮아? 나 알아보겠어?

 

[옅은 한숨]

 

시아야

 

너 괜찮아?

 

, 나는 하나도 안 다쳤어 바보야

 

[안도의 한숨]

 

다행이다

 

, 바보

 

[신비로운 효과음]

 

마스터님?

 

멋진 가디언이 깨어났네?

 

가디언이 뭐예요?

 

(타로 마스터) , 수호자?

 

쌍둥이들 중에서 먼저 태어난 아이를

 

가디언이라고 부른단다

 

가디언이 어렵고 힘든 역경을 뚫고

 

다른 쌍둥이가 유유하게 나오도록 돕는 거지

 

(시연) 그 순간 거짓말처럼 영혼이 바뀌었다

 

(타로 마스터) 시연이는 또 한 번 시아한테 멋진 가디언이 돼 줬네

 

[옅은 숨을 내뱉는다]

 

가디언...

 

수술 잘됐으니까 푹 쉬어

 

마스터님

 

감사합니다

 

[쨍 하는 효과음] [살짝 웃는다]

 

(시아) 얘는 왜 자꾸 의사 쌤한테 마스터래

 

감사합니다, [문이 드르륵 여닫힌다]

 

[익살스러운 효과음] [살짝 웃는다]

 

하지 마

 

[익살스러운 효과음] (시아) 괜찮냐고

 

 

[살짝 웃는다]

 

- (시아) 돌아왔다 - (시연) 돌아왔다

 

[숨을 깊게 내뱉는다]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[익살스러운 음악]

 

(시연) 퇴원하자마자 시아는 해성이를 만났다

 

우리 이제 그만 만나

 

?

 

이제 너 싫증 났어

 

이렇게 만나는 거 또 걸리면 광고도 팬도 다 떨어질 거야

 

그걸 감수할 정도로 네가 좋지는 않아

 

그만하자

 

(시연) 시아도 해성이를 좋아했지만

 

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사귈 수 없다며 차 버렸다

 

(교석) ?

 

오랜만이다

 

졸업하고 처음인가?

 

 

예쁘다, 너희 집 개야? [둥이가 헉헉댄다]

 

(시연)

 

둥아, 가자

 

저기

 

미안했어

 

이 말 꼭 하고 싶었어

 

사과, 받아 줄래?

 

 

우리 진짜 친구 하자 번호 좀 알려 줘라

 

[익살스러운 효과음]

 

(시연) 그렇게 알고 싶었던 교석이의 번호

 

[결의에 찬 숨을 내뱉는다] 하지만 그럴 수 없지

 

미안,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

 

[채찍 휘두르는 효과음]

 

남자 친구 있어?

 

, 그런 셈이지

 

[우스꽝스러운 효과음] , 그래?

 

다른 남자랑 연락하면 걔가 싫어할 것 같아서

 

그럼 나 진짜 간다

 

둥이야, 가자

 

[시연이 살짝 웃는다]

 

[한숨 쉬며] 나 지금 권시연한테 까인 거야?

 

[피식하며]

 

(시연) [웃으며] 해성아

 

나 잘했지?

 

[흥겨운 음악] (아라) 들어 봐

 

"미라클 엔터테인먼트"

 

(시아) 비주얼이 좀 아쉽긴 하지만, 뭐 나쁘지 않네

 

떨려, 여섯 명이서 무대 서려니까 너무 비어 보여

 

다음 앨범은 같이 할래?

 

, 아니

 

나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거 할래

 

걱정하지 마 비주얼은 비록 빵꾸가 나긴 했지만

 

나는 언니 노래하는 목소리 좋더라

 

너답게 차라리 욕을 해, 간지럽게

 

[의아한 숨을 들이켜며] 쟤들은 데뷔 안 해?

 

몇 년째 저러고 있어?

 

(동석) 데뷔 목전에서 늘 안 되네

 

걸 그룹치고 나이도 찼는데

 

(시아) , 불쌍하네

 

노래는 잘하던데

 

내가 들어가면 바로 데뷔할 수 있나?

 

네가 걸 그룹을?

 

, 한번 해 보고 싶었단 말이야

 

(시아) 나 할래, 그룹 이름은 미라클걸즈가 좋겠어

 

[옅은 숨을 내뱉으며]

 

이제 여기 올 일도 없겠네

 

잘 들어 볼게

 

[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] (시연) 아직 나를 공개할 용기는 없다

 

하지만

 

"섹시 디바의 블로그"

 

(시연) 여러분, 섹시 디바가 돌아왔습니다

 

오래간만이니까 신나게 한번 가 볼까요?

 

혹시 듣고 있니?

 

돌아왔네

 

첫 번째 콘서트인데 자선이라니

 

[한숨 쉬며] 표절 가수가 3개월 만에 콘서트 할 명분이 없잖아요

 

그래, 다 좋다 이거야

 

자선 콘서트니까 돈을 좀 아끼자고

 

이렇게 무대 설치 하면

 

우리 회사 기둥뿌리 뽑혀, 알아?

 

아이, 대표님

 

, 그래도 해성이가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것만 해도

 

(해성 매니저) 그게 어디입니까?

 

이게 편은 못 들 망정 너는 가만 안 있어?

 

[익살스러운 효과음]

 

듀엣곡이네?

 

이건 누구랑 부르게?

 

[옅은 숨을 내뱉는다]

 

그래서 말인데요, 대표님

 

- ? - 이왕 일 벌이는 거

 

- 이 곡 파트너 구합시다 - 어떻게?

 

팬들 중 한 명이랑 부르는 거예요 어때요, 죽이죠?

 

시원하게 공개 오디션 갑시다

 

안 돼, 돈 들어

 

, 들어 봐요 돈 얼마 안 들어요

 

SNS '둘이서' MR이랑 악보를 딱 올리는 거예요

 

그리고 오디션 보는 거지

 

그게 다 돈이야

 

[휴대전화 조작음] (해성) 아이...

 

[실실 웃는다]

 

너 뭐 하냐?

 

? , SNS에 공개 오디션 글 올리는데요

 

(대표) !

 

[익살스러운 효과음]

 

[뽕뽕 하는 효과음]

 

[폭죽 터지는 효과음]

 

[애잔한 음악]

 

(시연) 대학 가서 배우고 싶은 게 생겼다

 

내 꿈은

 

[반짝이는 효과음]

 

기적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더라면

 

나는 평생을 이 방 안에서 살았을지도 모른다

 

행복했고

 

슬펐고

 

설렜고 가슴 아팠다

 

이제 나는 저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한다

 

저 방문을 열어 준 건

 

내 분신 같은 시아

 

[문이 탁 닫힌다] [놀란 신음]

 

[당황한 숨을 내뱉으며] , 공부 중이라고

 

노크 좀 해

 

, 네가 무슨 공부를 한다고

 

내일이야

 

이게 뭔데?

 

뮤지컬 오디션

 

너 뮤지컬 배우 되고 싶다며

 

이거 내가 특별히 지원해 놓은 거니까 꼭 가

 

무슨 뮤지컬인데?

 

[짜증 섞인 숨을 내뱉으며] 가 보면 알아

 

[옅은 한숨]

 

[문이 달칵 여닫힌다]

 

[펜을 달그락 놓는다]

 

[살짝 웃으며] 뮤지컬

 

[기쁨에 찬 숨소리]

 

[훌쩍인다]

 

[사랑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]

 

[살짝 웃는다]

 

[웃음] [휴대전화 문자 수신음]

 

[지원자가 중얼거리며 연습한다]

 

(직원) , 다음 권시연 씨 준비해 주세요

 

[시연의 헛기침]

 

(시연) 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[시연이 긴장되는 숨을 내뱉는다]

 

여기까지 온 걸까

 

나를 알아보지 못해도 상관없다

 

나는 그저 딱 한 번만 더

 

해성이를 보고 싶은 거다 [결의에 찬 숨을 내뱉는다]

 

[문이 달칵 닫힌다]

 

시작하세요

 

[사랑스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] (시연) 해성아, 나 왔어

 

떨리지만 잘하고 갈게

 

들어 줘

 

[해성의 파트가 흘러나온다]

 

그걸 왜 몰라 눈치도 없이

 

정말 모르는 거니

 

(시연) ♪ 몇 번이고 기회를 줬었잖아

 

바보야, 내 맘 좀 알아줘

 

(시연과 해성) ♪ It's so nice ♪

 

기분 좋은 날에

 

너와 나 둘만의 시간을

 

♪ It's so nice ♪

 

모든 게 좋은걸

 

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너와 둘이서

 

(해성) ♪ It's so nice ♪

 

찾았다

 

(시연) ♪ It's so nice ♪

 

(해성) ♪ 도대체 뭐야

 

네 맘이 뭔데

 

아직 잘 모르겠어

 

(시연) ♪ 살짝 다가가 고백해 볼까

 

(시연과 해성) ♪ 바보야, 내 맘 좀 알아줘

 

♪ It's so nice ♪

 

기분 좋은 날에

 

너와 나 둘만의 시간을

 

♪ It's so nice ♪

 

모든 게 좋은걸

 

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너와 둘이서

 

(시연) ♪ 꿈이라도 좋은걸

 

(해성) ♪ 상상만 해도 나는 좋은걸

 

(시연) ♪ 이 기분 좋은 날에

 

(해성) ♪ 너와 나 둘이서

 

(시연과 해성) ♪ 함께할 수 있다면

 

♪ It's so nice ♪

 

기분 좋은 날에

 

너와 나 둘만의 시간을

 

♪ It's so nice ♪

 

모든 게 좋은걸

 

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너와 둘이서

 

(해성) ♪ It's so nice ♪

 

(시연) ♪ It's so nice ♪

 

[엔딩곡]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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