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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보고또보고 44

S#1 기정집 거실(43회 연결-)

 

지 여 [..정은주래요?](정말?)

 

할 머 [응, 뭐 용건이 있어서 왔대는데..]

 

지 여 (...)

 

할 머 (표정보고)[아는 사람이냐?]

 

지 여 (...)

 

할 머 [아는
사람이냐구]

 

지 여 (할수없이)[..기정이가 만나는 아가씨요]

 

할 머 (입벌어지는..말 안나오다가)[따루 누구 사귀구 있었어 기정이가?]

 

지 여 (대답하기도 속상..)

 

(E) 현관문 노크하고, 은주 들어서는

 

은 주 [..안녕하세요]

 

지 여 [연락두없이 어떻게](실례아니냐고)

 

은 주 [죄송합니다 계실거 같아서 그냥

연락안드렸어요](하고)[첨뵙겠습니다 할

 

머님, 정은주라고 합니다](깍듯함에)

 

할 머 [예..](호감으로 지여사를)

 

지 여 (...)

 

할 머 [올라와요]

 

올라와 소파쪽으로들 오고

 

은 주 [한관데요 친구 어머님이 직접 만드시는거예요 맛이 깨끗하니까

심심하실

 

때 드세요]

 

할 머 [아이구 뭐 이런걸(받아서 놓고) 한과맛있지](표정 환함)[앉아요]

 

지 여 [아뇨 방으루 들어가서 얘기해요]

 

할 머 [뭐하러 방으루 들어가? 그냥 여기서 얘기해 나두 듣게]

 

지 여 (...)

 

할 머 [앉우, 응?]

 

은 주 [네](흘긋 지여사 기색 살피고 앉는)

 

지여사 주방으로

 

할 머 [그래 우리 기정이하구 아는 사이유?]

 

은 주 [네 할머님..]

 

할 머 [언제부터]

 

은 주 [몇 달 안됐어요]

 

할 머 [음..(하고) 뭐허구 있수, 아직 학생인가 얼굴이 앳돼]

 

은 주 [간호대 졸업하구 아주병원에 있어요]

 

할 머 [으응..아주병원?]

 

은 주 [네..]

 

할 머 (승미랑 같은 병원인가..)

 

은 주 (생각 짐작..)

 

할 머 (은주 차림새를)

 

셔츠나 블라우스에 하늘하늘 긴 스커트, 단정하고 여자다운 맵시-

 

할 머 (맘에드는)[..아유 요즘 아가씨 답지않게 수수하우]

 

은 주 (설핏 웃음)[기정씨한테 할머님 얘기 많이 들었어요]

 

할 머 (웃음)[뭐라구?]

 

S#2 주방

 

은 주 (소리)[음식솜씨 좋으시구 알뜰하시구 매사에 분명하시구 마음이

그렇게

 

정스러우시다구요]

 

지 여 (음료수 준비하다가..)

 

할 머 (소리)[아유 그래 기정이가?](흠흠웃음)[정이야 없다구 못하지, 사람

사

 

는게 다 정아냐]

 

은 주 (소리)[그럼요]

 

지 여 (어이없듯..)

 

S#3 거실

 

은 주 [건강은 어떠세요 할머님]

 

할 머 [좋은편인데 허리가 좀 약해]

 

은 주 [그럼 자주 누워서 쉬셔야 해요 허리는 무리하지 않는 수밖에

없어요]

 

할 머 [오..](그러냐고)

 

주방에서 지여사 나오는

 

은 주 (...)

 

쥬스 세잔 놓고 지여사 앉는

 

할 머 [과일두 좀 내오지 음료수만 달랑..](지여사를)

 

지 여 (...)[들어요]

 

은 주 [네](조금 마시는)

 

지 여 (..차단히 가라앉은)

 

은 주 (지여사에게)[어른 밖으루 나오시게 하는게 결례같아서..그냥 저가

왔습

 

니다]

 

지 여 [주손 어떻게 알았어요]

 

은 주 [기정씨한테 명함 비슷한 거 받은게 있어요..]

 

할 머 [기정인 여기 온 거 모르겠구만 그러니까]

 

은 주 [네..]

 

할 머 (그러냐고)

 

은 주 (차분히 본론들어가려고)[..어머님]

 

지 여 [어머님이라니..]

 

은 주 [친구 어머니두 어머니라구 부르는데 좋아하는 사람 어머님이야

마땅히

 

어머니시죠..불편하시드래두 아랫사람 도리려니 생각하시구

들어주십쇼]

 

지 여 (...)

 

할 머 (위에)[그럼]

 

은 주 [지난번 어머님 말씀 듣구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어머님 입장에서요]

 

할 머 [만났었어 그러니까](지여사를)

 

지 여 (...)

 

할 머 (참..만났었구만)

 

은 주 [힘들게 자식 낳아서 갖은 정성으루 키우구 공부시키구 어려운 시험

뒷바

 

라지 하시구..이제 짝지우는 일만 남았는데, 이왕이면 누구나

부러워할만

 

큼 흡족한 며느리감 보구싶으시겠죠 당연하세요 저라두 그런 맘

들었을거

 

예요 어머님 심정 충분히 이해됐습니다]

 

할 머 [음](공감되고 한편 기특함)

 

은 주 [어머님..이번엔 제 입장에서, 어머님이 한번 생각해봐

주셨으면해요]

 

지 여 (은주를..)

 

은 주 [대학 사년동안, 그리구 졸업해서 지금까지 남자에 대해서 저 별루

관심

 

없었습니다..그러다 우연히 기정씨 알게됐구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

여기

 

다가..저두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요]

 

할 머 [음](감탄, 절절히 말도 잘한다고)

 

은 주 [한남자를 사랑하는데 지장없게 충분히 몸과 마음 건강하구요,

남만큼 공

 

부두 마쳤는데 단지..집안이 부유하지 않다는 이유루, 결혼을 허락할

수

 

없다는 말씀 들었습니다]

 

지 여 (...)

 

은 주 [..집안이 부유하지 않은건 저로서 어쩔수 없는거구요, 부끄러운

일두 아

 

니라구 생각합니다]

 

할 머 [그럼, 그게 무슨 부끄러운거야]

 

은 주 [풍족한 형편 아니었다구 가정교육 제대루 못받은 거 없구요

부모님들 저

 

희 열심히 키워주셨습니다]

 

할 머 [음..]

 

은 주 [어머님 심정 이해하지만, 어른이신 어머님께서 제 진실을

받아들여주실

 

수 없으세요]

 

할 머 (말두 이쁘게 하지..지여사를)

 

지 여 (냉담..)

 

은 주 (...)

 

지 여 [그러니까, 생각한 결과가 못헤어지겠다는 얘기군요]

 

은 주 (시선 내리듯)

 

지 여 [솔직하게 얘기하니까 나두 솔직하게 얘기하죠, 아가씨 마음 짐작

못하는

 

거 아녜요 하지만, 안되는건 안되는 거예요]

 

할 머 (불만으로 지여사를)

 

지 여 [섭섭하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내 입장 충분히 이해한다니까 더는 말

않겠

 

어요 그렇게 이해하구 마음 정리해줘요]

 

은 주 [어머님]

 

지 여 (차단히..)

 

은 주 [저를 긍정적으루 봐주세요..한집안의 며느리 자리, 한남자 아내

역할,

 

어떤건지 잘 압니다 저 잘할게요]

 

지 여 [내 얘기 끝났어요]

 

은 주 (...)

 

할 머 (속상..)

 

은 주 [모든건 저에게 책임이 있어요..기정씨, 선뜻 제쪽으루 맘

못먹었어요..

 

제가 기정씨 사랑하는 마음, 할머님 부모님께두 똑같이 돌리겠다구

했습

 

니다 진심이예요]

 

할 머 [음..]

 

은 주 [부모님하구 기정씨하구 맘상해가면서 부딪치는거 저

가슴아픕니다..기정

 

씨 바깥일 하는데 지장받을 수두 있구요, 반대하시든 미워하시든

제게 해

 

주세요 어머니]

 

지 여 (은주를)

 

은 주 [제가 감내하겠습니다..결국 힘들면 저가 어머님 말씀대루 마음

접을거구

 

요]

 

할 머 (기특허기두 하지)

 

지 여 [..아가씨 참 보통이 아니군]

 

은 주 (...)

 

할 머 [부모님들두 아시나 지금 상황을?]

 

은 주 [전혀 모르세요..]

 

할 머 [아시면 속상해하시지]

 

지 여 [얘기 끝났죠?]

 

은 주 (...)

 

할 머 [저기 있다가 기정이 보구가지 저녁먹구](하는데)

 

지여사 일어나는

 

할 머 (다시)[저녁먹구 가]

 

은 주 [..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할머님]

 

할 머 (안되고..안타까움)

 

S#4 기정집 앞

 

은주 걸어나오는

 

S#5 기정집 거실

 

보자기 풀어 네모 대바구니 열면 갖가지 강정들

 

할 머 [아유..깨강정 콩강정 없는게 없네](하나 맛있게 드시고)[입에 그냥

짝짝

 

붙어]

 

욕실 지여사 나와 안방 들어가려고

 

할 머 [얘 얘기좀 허자]

 

지 여 (..마지못해 소파로 와앉고)

 

할 머 [기정이가 그러니까 저 색실 사귀구있었던거야]

 

지 여 (말하고싶지않은)

 

할 머 [..근데 이상하네 기정이 성격에 사귀구있으면서 또 선을봤단말야]

 

지 여 [그런건 아니구..거의 시기가 일치했대나봐요]

 

할 머 [으음..(하고) 얘 어쩜 그렇게 똑떨어지구 얌전하냐]

 

지 여 (...)

 

할 머 [입은 것두 그냥 수수하니..딱 검사 부인감이다]

 

지 여 [어머니]

 

할 머 (OL)[아유 승미 보다
백번 나, 알짜배기야 속이 꽉찬게..어멈은

그렇게

 

안보여?]

 

지 여 [..지금은 아무 말두 하구싶지않아요]

 

S#6 할머니방

 

한과 갖고 들어와 앉으시는..골라서 하나 드시며

 

할 머 [할건 다하는구먼 아들가지구 유세부릴 줄두 알구, 그래서 그렇게

부어있

 

었어 손주 잃은 핼미 얼굴을 하구, 돈많은집 딸 놓치게

생겨서..뭐하러

 

쓸데없는 욕심에 그렇게 신세 볶아?..몽매해..(문쪽에) 며느린 맘에

들게

 

못봤어두 손주며느린 맘에들게 볼거야 내가, 아주 소같은 매느리

질리구

 

한이 맺혔어]

 

S#7 안방

 

지 여 (누운..심란)

 

S#8 은주네 마루

 

금 주 [아빠, 아빠-]

 

정 사 [응](나오는)

 

금 주 [체중계 사왔어요 명월이가]

 

정 사 [응]

 

명 원 (꺼내다가 명월이라고 한다고)

 

금 주 (배시시 웃음)

 

배여사도 나오고

 

명 원 (꺼내는)

 

정 사 [비싸지않지?]

 

명 원 [그럼요]

 

배 여 [아유 신문 하나 구독하면 공짜루 얻을 수두 있는데 고걸 못참구]

 

정 사 [거 너무 공짜좋아하지마, 그런거 다 발목잡히는 거야, 나중에

끊을려면

 

얼마나 애먹는지 알어..공짜가 어딨어?]

 

배 여 (...)

 

정 사 [어디..](먼저 올라가보고)

 

명 원 (눈금)[육십일키로]

 

정 사 [어..이킬로 빠졌네 (내려오는) 육십삼 킬로가 나 스탠다든데]

 

배 여 [아이구 일이키론 왔다갔다 해, 하여튼 되게 챙겨 자기 몸은, 그

키에 육

 

십일키로면 적당하지]

 

정 사 [챙기는게 아니라 내가 총각때부터 육십삼키로 아래 내려가 본 적이

없거

 

든]

 

금주 체중계 올라가는, 명원 눈금봐주려고

 

금 주 [안돼](얼른 앉아서 가리고 자기만 살짝)

 

명 원 (웃고)

 

배 여 [몇키로 나가?]

 

금 주 [어..이거 고장이다]

 

명 원 [왜?]

 

금 주 [틀려, 삼킬로 덜 나가, 내가 며칠 새 삼킬로 빠질리 있어? 나야말루

체

 

중 변화없는데]

 

배 여 [그럼 당신 육십사네 뭐 빠진게 아니라 쪘어]

 

정 사 [이상하다](엉덩이 만져보고)[빠졌는데 분명히, 엉덩이가 홀쭉한게]

 

명 원 [어디](올라가서 보고는)[맞어요 이거 덜나가요 삼킬로]

 

금 주 [그렇지?]

 

배 여 [참](웃음기로 남편을..)[건강염려증 환자]

 

금 주 [엄마 올라가 봐]

 

배 여 [응..]

 

금 주 (앉아 봐주고)[오십오킬로니까 실젠 오십팔킬로..맞어 엄마?]

 

배 여 [맞을거야](내려오고)

 

정 사 [아이구 키는 땅꼬만데 오십팔킬로씩 나가]

 

금주 명원 웃는

 

배 여 [내가 무슨 땅꼬마야 아담한거지, 나이들어서 여자 꺽다리 을마나

보기싫

 

은지 알어 궁상맞구?]

 

정 사 [쪄두 정도가 있이 쪄야지]

 

금 주 [엄마 보기엔 별루 안나가보이는데]

 

정 사 [왜 안나가보이냐, 저 엉덩이 봐라 니엄마]

 

배 여 [어이구 얘들 낳아서 그래, 처녀 땐 사과 두 알이었어]

 

금주 명원 다시 웃음

 

정 사 [사과 두알..?](웃긴다고, 혼잣말처럼)[수박 두덩어리였지]

 

배 여 [뭐?]

 

정 사 [..못들었음 말구]

 

배 여 (곱지않게 보고)

 

금 주 [이거 바꿔야겠다 야 불량이니]

 

명 원 [으..](자기만 피곤)

 

금 주 [막낸 그런거야?]

 

명 원 [나 아들 맞어?]

 

배 여 [맞지 그럼?](웃음기로 주방)

 

명 원 [머슴같애..]

 

금 주 (웃는)

 

배 여 (주방에서)[저녁 먹자]

 

정사장부터 주방 들어가고, 금주 명원 움직이는데

 

은주 들오는

 

금 주 [어머 문 열렸디?]

 

은 주 (웃음기없이)[따구 들왔어]

 

금 주 (주방으로)

 

S#9 기정집. 할머니 방

 

한과상자 들고 할머니 나가시는

 

S#10 안방

 

지여사 가계부 쓰고, 박교장 면봉 꺼내서 귀 후비는

 

할 머 (소리)[나 들어간다]

 

박 교 [네]

 

할머니 들오시고, 박교장 면봉 처리

 

할 머 [이거좀 먹어봐]

 

지 여 (쓰던거 멈춘채..기분좋을리 없는)

 

박 교 [뭐예요]

 

할 머 [한과 (뚜껑 열어서) 기정이 사귀는 아가씨가 사왔는데 아주 맛있어]

 

박 교 (외면하고 있는 지여사를)

 

할 머 [간호사 아가씨, 은주]

 

박 교 [왔었어요 오늘? 그 아가씨가]

 

할 머 [음 어멈이랑 또 만나기루 했었는데 집으루 왔드라구, 아유 아가씨가

어

 

쩜 그렇게 조-신한게 예의범절 깎듯한지 너무 맘에들어, 아범두 일찍

왔

 

으면 보는건데]

 

박 교 (다시 지여사 보고)[..뭐래요]

 

할 머 [기정이 사랑하는 마음, 똑같이 부모님께두 돌릴테니

허락해달라구..]

 

(한과 맛있게 드시는)

 

박 교 (...)

 

할 머 [한마디 한마디가 절절해, 가슴을 때려..외양두 그냥 수수헌게

깔끔하구

 

그 흔한 목걸이 하날 안했어, 요즘 그런 아가씨가 어딨어, 기정이가

눈올

 

바루 배겼지 검사라 역시 보는 눈 있어]

 

박 교 [보시기에 괜찮아요?]

 

할 머 [괜찮다 뿐이야? 기풍이 쓰는말루..응, 킹콩](엄지 손가락)

 

박 교 [킹콩이 아니라요 킹카요]

 

할 머 [어 맞어, 킹카 (하고) 늙으면 말두 이렇게 헛나와]

 

박 교 (지여사 눈치)

 

지 여 (냉담..)

 

할 머 [가정교육 올바루 배웠어, 그럼 됐지 돈있는 집 딸 뭐 필요해 돈

가져오

 

래서 땅장살 할거야 뭘 할거야]

 

할 머 [어멈 먹어봐 맛있어 음식을 왜 하나두 안먹어 사 온 사람 정성을

생각해

 

서 (집어서) 자]

 

지 여 [됐어요](외면)

 

할 머 (박교장 주는)

 

박 교 (받아서 먹는)

 

할 머 [케잌이나 덜렁 사오면 편할텐데 보자기에 곱게 싸서 들구왔어,

주면서두

 

심심할 때 잡수시라구..말한마디에 정분난다구, 여자가 그런맛이

있어야

 

지 배맛같이 사근사근..](며느리 할금보며 또 입에 넣는)

 

지 여 (..외면한 채..)

 

할 머 [어때?]

 

박 교 [예 아주 고소한게 맛있네요]

 

할 머 [들깨 강정두 먹어봐](또 집어주시며)[이건 더 고소해]

 

E 인터폰

 

할 머 [기정이 왔나부다]

 

S#11 동.거실

 

기정 내려와 주방으로

 

S#12 동.주방

 

기정 컵 꺼내서 냉장고 생수 따르는데, 지여사 들어서는

 

모자 눈 마주치고..지여사 눈길 피하며 물기 마른 큰 접시 씽크대

올리는

 

기 정 (한모금 마시고)[어머니]

 

지 여 (웃음기 없이 보는..)

 

기 정 [부탁말씀이 있어요](앉고)

 

지 여 [뭐냐..]

 

기 정 (...)

 

지여사 앉는..

 

기 정 [..이제부턴 혹시 은주한테 하실말씀 있으시면요 저한테

하시라구요..말

 

씀드렸죠 은주 제가 좋아서 쫓아다니구 결혼청했어요..뭘하든 저한테

하

 

시구 은준 놔두세요]

 

지 여 (냉소)[..참 가관이구나 들-]

 

할머니 들오시다 모자를

 

기 정 (...)

 

지 여 [내가 널 몰라서? 여자반해서 쫓아다니구 매달릴 성격 아냐, 못돼]

 

기 정 [어쨌든 부탁드립니다..]

 

지 여 (분함에가까운 노여움..)[에미 속상한 건 뒷전이구 걔 맘다칠까봐

노심초

 

사구나]

 

기 정 (...)

 

할 머 (분위기에 물러나시는)

 

지 여 (배신감..)

 

S#12 거실

 

할머니 방에서 나와 주방 흘긋 보고 이층으로..

 

S#13 기정방

 

할머니 들어오시는, 기정 일어났다가 할머니 앉으신담에 자리

 

할 머 [저기 오늘 은주 다녀갔어]

 

기 정 (..몰랐다가)

 

할 머 [아유 어쩜 그렇게 싹싹하구 예절바른지]

 

기 정 [또 어머니가 부르신거예요?]

 

할 머 [아니, 또들 만나기루 했었나분데 아예 집으루 찾아왔드라, 어른

밖으루

 

나오시게 하는게 좀 그렇다구]

 

기 정 (...)

 

할 머 [세상에 어쩜 그렇게 구구절절 옳은 얘기만 하는지 아주 내 콧등이

다 찡

 

한게, 놓치지마 그런 아가씨 없어, 옷입은 것두 수수하구 단정하구

머리

 

부터 발끝까지 사치한 데 하나 없구, 어른 알아보구 다시없어 다시]

 

기 정 (설핏 웃고..)[어머닌 뭐라구 그러셨어요]

 

할 머 [..어머니라구 부르지두 말랜다]

 

기 정 (한숨삼키는..)

 

할 머 [느희 엄마 고집 있잖냐..당분간 자극하지말구 있어]

 

기 정 (...)

 

할 머 [그냥 들어서면서부터 할머님 할머님, 정이뚝뚝떨어지는게 어쩜

그렇게

 

얌렵허구 싹싹하구 천상여자야, 그리구 감동한건 너 미워하지

말라구! 부

 

모자식간에 자기루 인해서 사이 나빠지면 안된다구 반댈하든

미워하든 자

 

기한테 하래]

 

기 정 (역시 감동)

 

할 머 [그런 마음이 어딨어 얼마나 이뻐, 웬만한 여자같아봐 남자 내세워서

싸

 

움질 시키구 전 험한꼴 안당하구 뒤에서..한가질 보면 열을 안다구

됐어,

 

자격 충분해](하는데)

 

지여사 들오는, 머쓱힌 분위기들

 

할 머 (입장..)

 

지여사 빨래 개킨거 서랍에..할머니 슬며시 일어나시는

 

S#14 승미네 승미방

 

승미 잠옷 입는, 음료수 가지고 송자 들어오는

 

승 미 (앉아 어깨 뻐근한듯)

 

송 자 [뻐근해? 주물러줄까]

 

승 미 [됐어..](잔 들어서 한모금 마시고)[인삼쥬스 물렸어 인제, 딴 거

해줘]

 

송 자 [알았어]

 

승 미 [낼 일찍 깨워줘 혹시 못일어나면]

 

송 자 [응 (하고) 어제 박검사 고모 다녀갔다]

 

승 미 (잠깐..)

 

송 자 [너한테 미련을못버리구..박검사 결국 부모뜻 따르게 돼 있다구]

 

승 미 (OL기분, 착찹)[됐어..누가 결혼못해서 환장했대?]

 

송 자 (...)[그쪽은 맘정리된거구 그럼..남부지청 사람 새루 들왔거든

차남인

 

데]

 

승 미 (oL)[싫어 엄마, 당분간
선 안본다구 그랬잖아]

 

송 자 [나이가 몇인데 안 봐, 내년이면 스물 일곱야 서둘러야 가을이라두

안 넘

 

기지?]

 

승 미 [요즘 서른 넘어가는 거 보통야]

 

송 자 [끔찍한소리 하구있어..]

 

승 미 [어쨌든 나 좀 내버려 둬]

 

송 자 [일단보기나 하구]

 

승 미 (반비명)

 

송 자 [그럼 박검사두 미련없다 더이상 선두 싫다..처녀루 늙겠다는 거야]

 

승 미 (옆에 의학서적 집는)

 

송 자 [아유..](할수없이 일어나고)

 

승 미 (책갈피 넘기는)

 

송 자 [속이탄다 내가](움직이다 다시 안타깝게 돌아보는..나가는)

 

승 미 (..한숨기로 놓는)

 

S#15 기정집.안방

 

자리깔려있고

 

박 교 (파자마 단추 채우는)[..무조건 반대만 할 수 없는거 아녜요]

 

지 여 [무조건 반대가 아녜요 하나부터 열까지 걸맞는게 있어야죠..보통

당돌한

 

게 아니구 닳구닳았어요, 어른을 가지구노는거예요]

 

박 교 (...)

 

지 여 (생각할수록 분함)[얘기하니까 알아들을 것처럼 했어요 그래놓구

쳐들어

 

온 거 봐요..징그러]

 

박 교 [어머님은 또 좋게보셨잖아요..일이 도대체 어떻게 돼가는건지]

 

지 여 [당신이라두 중심 잘잡아요, 당신까지 흔들리면 나 정말 실망예요]

 

박 교 (난감..)

 

S#16 기정집 기정방(밤)

 

기 정 (침대)

 

<비젼- 대사 부분부분 연결

 

할 머 [천상여자야, 그리구 감동한건 너 미워하지 말라구! 부모자식간에

자기루

 

인해서 사이나빠지면 안된다구 반댈하든 미워하든 자기한테 하래요]

 

할 머 [그런 마음이 어딨어 얼마나 이뻐, 웬만한 여자같아봐 남자 내세워서

싸

 

움질 시키구 전 험한꼴 안당하구 뒤에서..한가질 보면 열을 안다구

됐어,

 

자격 충분해]>

 

기 정 (애틋함..)

 

S#17 은주네 자매방(밤)

 

은 주 (생각..)

 

E (은주)[..어머님]

 

(지여)[어머님이라니..]

 

은 주 (..어떤일이 있어두 안물러서..)

 

끙 뒤채며 다리 얹는 금주

 

S#18 기정 동네(아침)

 

출발하는 기정 차안

 

박 교 (벨트 하고, 앞에 반 접힌 포스터 집는)[뭐냐 이게]

 

기 정 [예 학교에 한두장 붙여주세요 '자녀안심학교보내기' 포스터예요]

 

박 교 [음..](펴서 보는)[성과 좀 있냐?]

 

기 정 [그럼요 작년 한해만 천삼백오십오명 찾아서 부모품으루

돌려보냈어요]

 

박 교 [음..(대단하다고) 요즘 애들 가출문제가 심각해]

 

기 정 [여학생들은 가출했다하면 거의가 술집으루 빠져요 주유소 잠깐

있다가]

 

박 교 [참..진짜 요즘 자식키우기 힘들다..난세야]

 

사이.

 

기 정 [아버지]

 

박 교 [음..]

 

기 정 [저 좀 도와주세요 어머니 맘 돌리실 분은 아버지 밖에 없으세요]

 

박 교 [낸들 어떡하냐..결혼문제만큼은 니엄마 보통 확고한게 아냐]

 

기 정 (운전..)

 

박 교 [니가 생각을 바꾸는 게 순리야..몇십년 낳아서 키워준 어머니가

중요하

 

지 몇 달 만난 여자가 중요하냐]

 

기 정 [그런 문제가 아니죠]

 

박 교 (겹치듯)[나중에 더 얘기하구 운전해라..]

 

기 정 (무거운심정..)

 

S#19 학교

 

계시판이나 현관 적당한 곳에 박교장 '자녀안심'포스터 붙이는

 

S#20 동.복도

 

박교장 뒷짐지고 순시.. 4학년3반 앞 지나다 문득 멈춘다

 

약간 열린 뒷문으로..쉬는시간이라 명원 없고, 애들 적당히 노는

 

눈으로 선남 찾아내면..신라와 다정히 실뜨기 하고있는 선남

 

박 교 (흐뭇함으로..)

 

순서바꿔서 선남 실 감는..박교장 뒤에, 명원 와 서는

 

명 원 [..교장선생님]

 

박 교 (놀라 기겁)[아구 깜짝야]

 

명 원 (놀람에 민망하고)[놀라셨어요 (하고) 뭐 하실말씀..]

 

박 교 [아뇨 지나다가..](얼버무리고 뜨는)

 

명 원 (...?)

 

S#21 오피스텔

 

시계 오전 열시 정도로 맞춰진-

 

뒤척이다 일어나앉는 기풍..침대 내려오고, 엉치께 북북 긁으며 가다

탁

 

자에 금주 사진들, 보기만 해도 좋은 웃음..한장 집어서 입맞추고

욕실

 

잠시후

 

(E) 샤워소리와 함께, 기풍 노래

 

[금주야..금주야.. 사랑하는 금주야](패티킴 '마리아' 개사)

 

S#22 은주네 주방

 

금주 투명 백짓장처럼 얇게 부친 밀전병 접시에 담는, 식탁 앉고

군침..

 

손으로 짝 찢어 준비해놓은 초간장 찍어서 한입..아 맛있어

 

E 무선 전화

 

금 주 (물해서 얼른 삼키고)[여보세요]

 

기 풍 (휠)[헬로]

 

금 주 (뻥..)[여보세요?]

 

기 풍 (휠)[나예요 박예도]

 

금 주 (시큰둥)

 

S#23 달리는 지프 안/주방

 

기 풍 [나 안보구싶어요?](휠.바뀌어)[보구싶대면 그냥 방송국 출근하구

안보구

 

싶대면 집으루 갈거예요 지금 차안예요]

 

금 주 (아우 정말)[무슨 놀부심뽀예요]

 

기 풍 [그러게말예요]

 

금 주 [이봐요]

 

기 풍 (휠)[왜요 저봐요]

 

금 주 [정말 왜그래요]

 

기 풍 (지프)[좋아서요, 좋아죽겠어요](시동 끄는)

 

금 주 (주방)[끊어요](끊고..아유 지겨워 표정)

 

다시 밀전병 먹고..커피 생각..일어나 찻물 올리는데

 

E 초인종

 

렌지 안켜고 금주 나가는

 

S#24 동.마당

 

금 주 [누구세요-]

 

대답없고

 

금 주 (다와서)[누구세요?]

 

기 풍 (소리)[접니다]

 

금 주 (..설마)

 

기 풍 (소리) [박예도예요 빨리 문 열어요]

 

금 주 (울고싶은)[정말 왜이래요, 경찰 부를거예요]

 

S#25 대문 밖/안

 

기 풍 [불러요..여기 앉았다 그럼 잡혀갈까..](손쪽은 안 보이게)

 

금 주 (돌겠는..)

 

기 풍 (소리)[보구싶다구 해주면 그냥 간다구했죠 난 한번 내입에서

떨어진건

 

꼭 지켜요..지금이라두 한마디 해주면 가구요]

 

금 주 [..진짜 돌았어 제정신 아냐..]

 

기 풍 [그래요 부인 안해요 금주씨 땜에 돌았어요]

 

금 주 [장난하자는 거예요?]

 

기 풍 (밖)[누가 장난예요? 내가 할 짓 없어서 장난삼아 여기 왔겠어요?

한마디

 

해주면 가구, 아니면..하루종일두이라두 있지 뭐, 어머님 계세요?]

 

금 주 (아우..)

 

기 풍 (소리)[나 보구싶었어요 안보구싶었어요?]

 

금 주 (...)

 

기 풍 (...)

 

금 주 [가요 제발..]

 

기 풍 (소리)[한마디해주면 간다니까요 즉시]

 

금 주 (...)

 

기 풍 [누가 나오든, 들어가든 하겠지..정말 오늘 부모님 뵙구

인사나드려야겠

 

다](상체만 보이며 장난 웃음)

 

금주 쫓아보낼려면 하긴 해야겠는데..입 떼다가

 

..차마 안나오는 울상에서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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