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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열아홉 스물 12

 

[서현]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…

 

[예린의 놀라는 탄성]

 

[상원] 그, 잠시만… 아니다, 어, 아니야

 

[예린] 더 있다 들어… 안녕

 

- [긴장감 도는 음악] - [예린] 아이고

 

[속삭이며] 왜?

 

[모두의 놀라는 탄성]

 

아, 진짜, 뭐, 와, 씨, 진짜

 

[규현의 탄성]

 

[지은] 어떡해

 

- [세운] 아, 진짜 - 너무 무서워

 

- [수현] 진짜 - 납량 특집

 

- [규현] 너무 소름 돋았어 - 여름이 왔다

 

[지은] 너무 지쳐요

 

[예린] 아이고

 

[속삭이며]

 

[상원의 말소리]

 

[예린이 작게] 근데 있잖아

 

- [상원] 왜? - 뭐지, 내가 서현이

 

뭐라고 해야 하지, 지금 급하게 뭐 알려 줘야 될 거 있어 가지고

 

- 나갔다 오라고? - [예린] 어

 

잠깐만…

 

이거 너무 진중한 대화였나?

 

- [상원] 일단 하고 싶은 얘기 해 - [예린] 오케이, 오케이

 

난, 어, 끝나고 불러

 

[예린] 어, 오케이, 오케이 진짜 쏘리, 진짜 쏘리

 

뭐야?

 

- [의미심장한 음악] - 내가 다 듣고 있었거든

 

[서영] 나 화장실 간 거 몰랐어? 일로 와 봐

 

나 진짜 너한테 할 말 있어

 

얘기해 봐

 

- [서현] 야, 이게 무슨 일이야? - 얘기해 봐

 

- [서영] 나 있는 거 몰랐어? - [서현] 어

 

[서영] 나 다 들었어 쟤가 했던 말 다 들었어

 

앉아 봐

 

- [서영] 나 진짜 - 야, 나 무슨…

 

[서영] 나 다 말해 줄 수 있어

 

나 진짜 떳떳해

 

[서영] 앉아 봐 일단 나 니가 한 말 다 들었고

 

너한테 되게 감동받았어, 지금

 

- [서현] 진짜로? - 응

 

나는, 서현아 나 지금 결심했거든

 

나는 여기에 와서

 

남는 게 우정밖에 없다라는 걸 지금 깨달았고

 

[서현] 진짜로?

 

응, 나 진짜 쟤한테 실망했고 지금

 

나 진짜 너 나올 때 무슨…

 

[서영] 영화 보는 줄 알았지?

 

[서현이 당황한 웃음을 지으며] 이게 뭔가

 

앉아서 기다려

 

무슨 얘기 했는데?

 

[상원]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들

 

- 너는? - [지민] 어?

 

어때, 상황이?

 

- 나? - [정윤] 응

 

- 좋아? - [지민] 응

 

[평석의 깊은 한숨]

 

아니, 너는 왜 축 처진 거야?

 

- 아니 - [희지의 옅은 웃음]

 

아니, 너 힘들어 보이길래

 

- 나? - 응

 

- 지금? - 아니, 아까도 그렇고

 

- 아까? - 응

 

언제?

 

- 계속 - 계속?

 

데이트 때? 아닌데

 

기분 탓이야, 진짜

 

[희지] '와이'?

 

걱정 안 해도 돼

 

얼마나 걱정했는데

 

[상원] 또 누구누구 있어, 지금?

 

저기 희지 있고 서영이 어디 있어?

 

- [희지] 서… - [상원] 영

 

- [희지] 영 - [상원] 이 어디 있어?

 

[희지] 몰라

 

- [흥미로운 음악] - 왜, 왜, 왜?

 

방에 있는 거 아니야?

 

그럼 안 되는데

 

방? 왜?

 

[상원] 아냐 [당혹스러운 웃음]

 

- [희지] 왜 저래? 왜 이래? - [상원] 어?

 

서영이 여자 방에 있는지 혹시 확인 한 번만 해 줄 수 있어?

 

- [정윤] 왜? - [희지] 왜?

 

- [상원] 제발 아니어라 - 왜?

 

아니, 왜? 뭐가 아니야?

 

[평석] 뭔데?

 

[상원] 좀 있다 얘기해 줄게

 

[희지의 휘파람]

 

[서현] 아, 깜짝이야

 

[희지가 작게] 왜? 뭔 일?

 

왜 불안하게 희지 안 나오냐?

 

있는 거 아니야, 안에?

 

뭐라 그랬는데?

 

[상원] 서영이랑 서현이가 많이

 

고민 상담을 하잖아 서현이가 서영이한테

 

나한테 좋은 말일 것 같지 않다라는 게 이제 나의 생각이었지

 

그러니까 '그거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'

 

라는 얘기를 한 건데

 

근데 진짜 안에 있었을 거 같아

 

- [상원] 그러니까 - 안 나와

 

[평석] 있다, 있어 있다, 있어, 와…

 

- [상원의 한숨] - [평석의 탄식]

 

[평석] 상원이 우짜노?

 

- [정윤] 있었어? - [희지의 웃음]

 

- [유쾌한 음악] - [정윤] 있었어?

 

있었어?

 

아니, 안에 있었냐고 아니, 말을 좀 해 봐

 

[평석] 있었겠지

 

- [희지] 있었어, 다 들었어 - 그래서?

 

- 어떻게 됐어? - 다 들었어

 

어떻게 됐어?

 

야, 당연히

 

[희지] 뒷말하는데 기분 좋겠냐?

 

자기 얘길 하는데

 

- 있었구나 - [희지] 응, 다 들었어

 

진짜

 

[허탈한 웃음]

 

[정윤] 나 진짜 정신 나갈 거 같아, 얘들아

 

- [비명] - [함께 웃는다]

 

[희지의 절규]

 

[정윤] 나 진짜 정신 나갈 것 같아, 얘들아

 

[평석의 괴로운 탄성]

 

멈춰! 멈춰!

 

[모두의 폭소]

 

- 우리도 이러는데 쟤넨 어떻겠어 - 그래

 

그래, 니네 방송 봐 봐라 [탄성]

 

- 깜짝 놀란다 [탄성] - [수현] 너희도 힘들지? 그치

 

말조심, 말조심, 말조심

 

[상원] 일단 너무 미안했고

 

남이 듣기에 기분 나쁜 얘기는 하면 안 되는 얘기이기도 한데

 

좀 얘기를 하다 보니 저도 제 감정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

 

조금은 조급해져서 그렇게 얘기를 꺼내지 않았나

 

그래서 일단 미안하다 하고 잠깐 들어가서 얘기를 했어요

 

오케이, 뭐가 미안하신가요?

 

[서영] 앉아 보세요

 

[상원이 웃으며] 얘기를 딱 끝내 놓고

 

그… 나왔는데 너가 없더라고, 그래서

 

- 아, 설마 했지 - [서영] 응

 

들었으면 알겠지만, 그니까…

 

'너가 그랬을 거다'가 아니라 그냥 나의 걱정 때문이었어

 

내가 좀 급했겠지, 내 마음이

 

뭐가 됐든 내 의도가 뭐였든 어쨌든

 

나는 너의 뒷담화를 한 거고

 

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너는 그걸 들어 버린 거잖아

 

[상원] 그래서 뭐가 됐든 너는 기분이 나빴을 거고

 

그리고 너의 기분을 상하게 한 거

 

그리고 그렇게 얘기를 한 거

 

그래서 난 그거에 대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싶어

 

- 그래, 알았어 - [상원] 정말 미안하다

 

오케이, 알았어

 

[서영] 오케이, 갑시다

 

처음엔 저도 사과받고도 기분이 나빴어요, 근데

 

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

 

사과하는 모습이 되게 진정성이 있었고

 

그렇게 감정을 다 내비치면서

 

그렇게 사과해 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고

 

그래서 이 친구는, 어…

 

그래도 되게 좋은 친구구나 라고 느꼈습니다

 

- 서영이 참 괜찮은 친구예요 - [수현] 진짜 어른스럽다, 서영이

 

더 화내지도 않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

 

상원이도 많이 조급했나 봐요, 진짜

 

[지은] 근데 이제 알다시피

 

조급해지거나 자기감정에 집중돼 있을 때

 

남의 감정을 못 보는 경우가

 

- 많잖아요 - 맞아요

 

[세운] 상원이가 서현이가 좀 차가워졌다고 느꼈잖아요

 

그 이유가 아마 그런 게 아니었을까

 

- 이렇게 계속 뭔가 상상하면서 - [규현] 추측하고…

 

불안해했던 거 같아요

 

그 안에서 또 스토리를 만들어 간 거죠

 

- [세운] 네 - [지은] 불안해져서…

 

막 엄청나게 큰 실수도 사실은 아닌데

 

이걸 이제

 

들어 버렸고 그렇게 됐을 때는

 

또 금방 진정성 있게 사과를 했으니까

 

바로 솔직하게 얘기하고 사과하고 받아들이고 멋있는 거 같아요

 

- [희지] 왜? - [평석] 응?

 

[평석의 생각하는 숨소리]

 

미안하고

 

- 왜? 왜 미안한데? - 좀 걱정도 했고

 

왜 미안한데

 

[평석] 아니, 오늘, 어제, 오늘 기분 별로 안 좋길래

 

- [희지] 내가? - 응, 안 좋아 보이길래

 

[탄식]

 

약간 이런 생각도 했어 얘가 나랑 있으면 힘드나?

 

전혀

 

- [평석] 그래? - 응

 

[희지] 그냥

 

너 만나면 그냥

 

웃음 나오잖아, 절대 안 힘들어

 

힘든 감정이 들 수가 없어

 

- 그래? - [희지] 응

 

다행이네

 

- [차분한 음악] - 오늘 푹 자겠다

 

귀엽네

 

[평석] 오만 가지 생각을 했어 내가 한 시간 동안 오면서

 

'아, 얘 못 돌아오면 어떡하지?'

 

- [희지의 웃음] - '나 진짜 못 살 거 같은데'

 

- 진짜 - 뭘 못 돌아와

 

근데 재밌었어

 

그냥 다 재밌는 거 같아 너 온 이후로

 

재미없던 게 없었던 것 같아

 

어떻게 딱

 

너랑 짝이 됐어

 

[희지] 너무 좋았어

 

[유정] 김평석이 요기 앉으면 될 것 같고

 

이리 온

 

- 어색하지? - [평석의 어색한 웃음]

 

[평석이 흥얼거린다]

 

만약에 너가

 

나 말고

 

다른 애랑 짝이었으면?

 

[평석] 진짜 더 말 안 했겠지

 

[희지의 호응]

 

- 웃지도 않았을걸 - [희지의 헛웃음]

 

자동으로 나오면서

 

[희지의 옅은 웃음]

 

- 아이다 - [경상도 억양으로] 맞다

 

[희지] 근데 짝 안 돼도

 

[평석의 옅은 웃음]

 

[희지의 옅은 웃음]

 

나 좋아?

 

[설레는 음악]

 

[모두의 탄성]

 

우와!

 

우와…

 

나, 나 좋아?

 

나 좋아?

 

[평석] 그럼 됐어

 

[희지] 입꼬리 내려

 

- [희지의 웃음] - [평석의 호응]

 

[평석의 안도하는 한숨]

 

진짜

 

[희지의 옅은 웃음]

 

[카메라 셔터음]

 

[함께 웃는다]

 

왜 찍는 거야?

 

[희지] 아니, 나 [웃음]

 

왜!

 

너 진짜 내 엽사 찍는 거 취미지?

 

[희지의 한숨]

 

왜? 왜?

 

[평석] 나만 봐야겠다

 

[희지] 아, 진짜

 

[희지] 동글동글

 

[카메라 셔터음]

 

[카메라 셔터음]

 

[계속되는 카메라 셔터음]

 

[희지의 웃음]

 

둘 다 예쁘네

 

- [희지의 웃음] - [노크 소리]

 

들어 오시죠

 

저, 그…

 

[희지] 아유, 괜찮아요, 괜찮아요 들어오셔도 돼요

 

평석 씨 어디 갔어?

 

옆에 있어?

 

[희지의 웃음]

 

쏘리, 빨리 나갈게, 잠깐만

 

[상원] 뭐야? 뭐, 왜?

 

불청객인 거 알겠는데 눈치 좀 그만 줘 봐, 빨리 갈게

 

아니, 신기해서 쳐다보는데 나보고 눈치 준대

 

[평석의 힘주는 소리]

 

[희지] 머리

 

강아지가 터는 느낌인데

 

[평석] 하, 시간 너무 빠르다

 

[희지] 응

 

[평석] 아, 다음 주부터 어떻게 사냐

 

못 살겠다, 진짜

 

[세연의 부정하는 탄성] 됐다, 됐다, 됐다, 됐다

 

- [지우] 아니, 난… - [세연] 넌 계란 들고 있잖아

 

먼저 들어가

 

[상원] 오, 왔다

 

[정윤의 한숨]

 

[시끌시끌한 대화 소리]

 

[정윤] 쟤네 뭐 사 왔는디?

 

- [예린] 뭐 사 왔는데? - [상원] 뭐 사 왔는데?

 

[예린] 뭐 사 왔어?

 

간식 사 왔어?

 

- [서현] 뭐 사 왔엉? - [예린] 오! 나이스

 

- [예린] 뭐야 이거? - 향수

 

- [예린] 오케이 - [정윤] 아

 

[지민] 뭐 하고 왔는데 이렇게 하루 죙일 걸려, 어?

 

[지우] 우리 삼겹살 먹었어

 

[지민] 음, 잘은 했네 이거 뭐야, 이게?

 

[지우] 잠시만

 

[지우의 개운한 한숨]

 

[정윤] 오케이

 

- [정윤] 지우야 - 응?

 

[정윤] 얘기 좀 할래? 옷만 벗고 와

 

- [지우] 알겠어, 기다려 - [정윤] 응

 

파이팅

 

- 파이팅 - [정윤의 코웃음]

 

- 이거 먹을래? - 아니

 

[지우가 한숨쉬며] 진짜 너무 힘들다

 

기절할 뻔했어

 

[정윤] 근데 그건 너가 늦게 와서 그래

 

아니, 장 보고 와서 그런 거지

 

장을 어디서 봤는데?

 

거기 우리 저번에 갔던 마트

 

[지우] 나 이 방이 이제 내 방 같다, 그냥

 

[정윤] 그래, 너 방 해, 그럼

 

[지우] 그럴까?

 

[정윤의 옅은 한숨]

 

왜? 왜 화났어? 왜?

 

- 화는 안 났고 - 나 이거 줘

 

[지우] 어, 어, 어

 

그냥 궁금해서, 뭐 했는지

 

[지우] 우리 뭐 했냐면 향수를 만들었어

 

[정윤] 아

 

안 좋은데

 

[익살스러운 음악]

 

- 안 좋은데 - [지우] 세연이가 만들어 줬어

 

- 안 좋은데 - 서로 만들었어

 

- 안 좋은데 - 안 좋아?

 

- 너무 좋은데 - [정윤의 괴로운 소리]

 

넌 뭐 했어? 오늘 클라이밍 갔잖아

 

클라이밍이 눈에 들어오겠어?

 

[정윤] 너 아니었으면 나 지금 고수들 타고 있는 거 타고 있어

 

바로 스카우트될 뻔했어, 나

 

[지우] 왜 화났어, 왜?

 

- 화 안 났다니까 - 막 이렇게 해 주고 싶네

 

- 화 안 났어 - 왜 화났어?

 

화 안 났다니까

 

누가 데이트 늦게 신청하래?

 

아니, 신청도 안 했지? 넌 그냥

 

나 잠깐 얘기하러 나온 사이에 바로 나가 있더만

 

오, 표현을 좀 하네요

 

- 폭주하는데, 정윤이 - [세운] 그러니까

 

갑자기 확 적극적인데요

 

좋아, 좋아

 

왜 화가 났어?

 

화 안 났다니깐

 

나한테 그냥 차가워진 거야?

 

[정윤] 아니

 

그래서 오늘 어땠어?

 

말해 봐

 

향이 너무 좋았고

 

아니, 그거 말고

 

그거 말고

 

- [지우] 어땠냐고? - 어

 

너랑 빨리 데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

 

왜?

 

[지우] 그런데 내가 말했지 저번에 너랑 했던 데이트가 아쉬웠다고

 

[정윤] 어

 

세연이랑 한 데이트 두 번이나 다 즐거웠어

 

그래서 나도 빨리 너랑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어

 

[달달한 음악]

 

딸기 사 왔다, 딸기

 

[정윤의 옅은 한숨]

 

솔직히 약간 이렇게

 

세연이한테 간 줄 알았어

 

뭐가? 데이트하러?

 

- 데이트하러 말고 마음이 - 마음이?

 

어

 

그래서

 

어… 만약에 갔다고 하면

 

내일 우리 안 가자 하려 했지

 

안 가자 하려고 했다고?

 

[정윤] 만약에 너가 그렇게 넘어갔으면

 

- 왜? - 마음이 기울었으면

 

- 아니, 난 두 시간 전부터 - [지우] 봐 봐

 

그러니까 너의 생각을 물어보고

 

[지우] 난 아까 너랑 꼭 가고야 말겠다고 생각을 했다고

 

[한숨] 근데 뭐? 안 하려고 해?

 

[이를 악물며] 하지 마

 

아니, 장난이야, 해

 

[혀 차는 소리]

 

오른쪽 왼쪽인지만 물어봐

 

그럼 내가 그냥 딱 쓰면서

 

'정지우, 니 나랑 하자' 하면은

 

- 이렇게 하고 있을게 - 그래

 

- 그런데 지우는 진짜 솔직하다 - [수현의 웃음]

 

- 본인 마음에 - [수현] 맞아

 

즐거웠던 것도 그냥 다 얘기를 해 주고

 

진짜 그거 하면서 너가 보고 싶었단 얘기도 다 해 주고

 

어, 맞아, 얘기 안 하지 않았어요

 

지우는 그리고 진짜 정윤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

 

- 맞아요 -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

 

너무 편안하다 그럴까요

 

- [지은] 티가 나요 - 보면서

 

그냥 아예 약간 연인 같았지 않았어요?

 

- [수현] 맞아요 - [지은] 예, 티격태격하는

 

- 연인 사이 같았어요 - [규현] 너무 보기 좋은 연인

 

딱 대학생 때 연인 같았어요

 

[서영] 야, 우리 여기서 관전하자

 

- 그래, 야, 관전, 관전잼 - 야, 관전하자

 

[유쾌한 음악]

 

[평석의 생각하는 소리]

 

곧 꿈의 공지… [한숨]

 

[예린] 몇 시?

 

이번에 꿈의 데이트해야 되는데

 

- [예린] 12시? - 어

 

[정윤] 가자

 

- 오늘은 경쟁이 치열하네 - [지은] 치열하겠다

 

- [규현] 오늘 3팀 있어요, 3팀 - 그러네

 

이번 데이트 중요하다, 제일

 

- 아주 중요하지 - [규현] 네

 

[지은] 뭐가 있을까?

 

- [평석] 동의는 다 구했나? - [예린] 네

 

[평석] 알겠어요

 

꿈의 데이트 공개해 주세요

 

꿈의 데이트를

 

공개해 주세요

 

[희지] 따단!

 

- [세연] 알았다 - [서현] 진짜 웃기네

 

[예린] 따단!

 

- [TV 알림음] - [예린의 비명]

 

- [경쾌한 음악] - [예린의 비명]

 

- [TV 알림음] - [아우성]

 

- [희지] 야, 아니야 - [상원] 미쳤다

 

[희지] 아니야, 아니야, 앉아

 

- [상원] 미쳤다 - 앉아

 

- [지민] 선착순이잖아 - [예린] 안 되는 거야?

 

- [상원] 야! 너희… - [지우] 아, 근데 진짜

 

- 레전드 - [상원의 탄성] 미쳤다

 

[지민] 진짜 꼭 가고 싶어

 

- [예린] 꼭 가야 돼 - 앉아 봐

 

앉아 봐, 앉아 봐

 

앉아 봐, 앉아 봐

 

- 자, 일단은 생각 있는 사람? - 저요

 

[희지] 제주?

 

- 저요 - 저요

 

- 난 아무 데나 - [희지] 제주

 

[흥미로운 음악]

 

[평석] 그래

 

- 무조건 제주 - 무조건 제주

 

- 나 진짜 제주 너무 가고 싶거든 - [서현] 두 팀인가요?

 

[서현] 두 팀인가요?

 

[상원] 희지, 평석 빨리 정해 주세요

 

그냥 가위바위보 해서

 

1등이 가고 싶은 데 가고 2등이 남는 거 가고

 

[정윤] 3등이 빠지고 하자

 

- 그래 - 어, 너무 좋다

 

- [긴장되는 음악] - 아, 이거 못 가면, 진짜

 

와, 가위바위보?

 

야, 한 명, 한 명, 한 명 하자 다 같이 해?

 

둘 다 하면 되는구나, 그러네

 

해, 그냥, 그래

 

시작합니다 안 내면 진 거, 가위바위보!

 

안 내면 진 거, 가위바위보!

 

[서현, 예린의 비명]

 

- [상원] 딱 한 명씩 남았어 - [지우] 우와

 

[상원] 딱 한 명씩 남았어, 오케이

 

- [서현] 진짜 말도 안 돼 - [상원] 와, 드라마다

 

[상원] 재밌다, 재밌다, 야무지다

 

안 내면 진다, 가위바위보!

 

가위바위보

 

- [경쾌한 음악] - [지민, 예린의 탄성]

 

- [상원] 나머지 둘 - [환호성]

 

- [지민] 좋았어 - [상원] 안는 건 안 돼요

 

마지막에 두 명이 묵을 내고 제가 빠를 냈는데

 

제 손에서 빛이 났죠

 

갑자기 지민이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거예요

 

보자기를 하고 있는데

 

지민!

 

순간 정신 차려 보니까 지민이를 안고 있더라고요

 

저도 좀 놀라 가지고…

 

[놀라는 탄성]

 

[상원] 안는 건 안 돼요

 

[평석] 괜찮아, 괜찮아, 괜찮아

 

[상원] 희지, 정윤 안 내면 진다, 가위바위보

 

가위바위보, 가위바위보 가위바위보

 

[상원] 정윤!

 

[평석] 괜찮아, 괜찮아, 괜찮아

 

[설레는 음악]

 

[서영] 진짜 부럽다

 

- [서현] 대박이다 - [상원] 제주도 진짜 재밌겠다

 

근데 진짜 너무 신기한 게

 

[희지] 다 하나하나씩 되냐?

 

[상원] 그게 난 너무 웃겼어 하나하나씩 딱 된 게

 

아숩네요, 아숩네요

 

아쉽네 [탄성]

 

너무 잘했어, 지민

 

귀여운 녀석들

 

잠깐만, 짐을 지금 싸야 되네 그러면

 

[상원] 그래, 이제 짐 싸 이제 짐, 너네…

 

내일 봐

 

[상원의 웃음]

 

멋있다

 

[정윤] 내일 봐

 

오늘도 진짜

 

좋은 거 떴네

 

- 그러게 - 내일 뭐가 나와도

 

우리 둘 다 실망하는 거 아니야? [탄식]

 

- 괜찮아 - [희지] 응

 

[옅은 한숨]

 

나보다 가위바위보 못하네

 

가위바위보

 

가위바위보

 

[익살스러운 음악]

 

나보다 못하네

 

[희지] 나도 진짜 못하는데

 

[평석] 괜찮아

 

[감탄하며] 진짜

 

[지민] 미쳤다, 진짜 미쳤다

 

1박 2일 우리가 가다니

 

- [지민] 어? - 1박 2일 가다니

 

[지민] 야, 1박 2일, 와…

 

[서현] 왜 이렇게 좋아해?

 

이거 진짜 좋아할 만하다

 

- [예린] 제주 여행도 여행인데 - 내가 봤을 때

 

[서현] 꿈의 데이트 중에 제일…

 

- [예린] 제일 좋은 거야 - [지민] 그러니까

 

지렸다

 

[밝은 음악]

 

[서현] 아, 좋아라!

 

[예린] 야, 너네 빨리 안 씻으면 나 진짜

 

- [서현] 네 - 바로 들어간다

 

[예린] 아, 너무 행복해, 진짜

 

[지우] 제주도 미쳤다

 

[예린] 미쳤다이

 

[지우] 여기 와서 제주도를 갈 생각을 해 봤어?

 

- [예린] 진짜 레전드 - [지우] 상상도 못 했다

 

[경쾌한 음악]

 

- [예린] 제주 - [지민] 제주

 

[예린] 와, 나 너무 행복해

 

- [지민] 나 너무 행복해 - 나 공항 진짜 오랜만에 와

 

그러니까

 

제주도 얼마 만에 오는 거야

 

- 나랑 와서 행복해? - 어, 당연하지

 

귀여운 것

 

- 응? - 귀여운 것

 

- 나? - 어

 

뭐래

 

- [감탄하며] 너무 부럽잖아 - [규현의 탄성]

 

이성과의 첫 여행

 

- [지은] 진짜 - 설레겠다

 

너무 재밌겠다, 아무튼

 

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긴 해요

 

[예린] 와, 제주다

 

[지민] 말도 안 돼

 

너무 좋다 나 제주도 너무 오고 싶었는데

 

간절했어, 그치?

 

- 나 진짜 간절했어 - 응, 진짜

 

[지민] 살짝 설레네

 

[예린의 호응]

 

근데 왜 이렇게 손이 먹음직스럽게 생겼지, 오늘따라?

 

앙

 

- 그치? - [예린의 호응]

 

- 이거였어? - 어

 

- 나 이건 별로 안 좋아해 - 뭐?

 

이 손 줘 봐, 깍지 껴 봐

 

- 이거 좋아해? - 응

 

나도 좋아

 

- [지은] 귀여워! - [탄성]

 

너무 자연스러워, 진짜로

 

- 이 깍지는 뭔가 - [세운] 진짜 일보 직전?

 

구속의 느낌이 약간 있잖아요

 

- 구속의 느낌이요? - 네

 

서로가 서로에 대한

 

- 응, 그렇지 - 좋았어

 

- 수족 냉증 있어? - 응

 

- 그렇구만 - 넌 없네

 

나 태양이야, 태양

 

그래서 좋아, 난 얼음이거든

 

- 난 불이거든 - [감탄]

 

내가 녹겠다

 

연애 경험도 별로 없지만

 

연애를 해도 스킨십을 손잡기조차 잘 안 하는 저로서

 

하지만 지민이가 이렇게 했는데 그냥 '오, 손 이쁘다, 잡고 싶다'

 

그냥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잡았는데

 

좀 부끄럽더라고요

 

지민이가 약간 눈치를 챘는지

 

바로 패딩으로 손을 덮어 줘서

 

너무 고마웠어요

 

엄청 떨렸어요

 

제가 원래 손이 굉장히 뜨거운 편이어서

 

잡아서 따뜻하게 해 주고 싶었어요

 

- 기분 어때? - 기분?

 

뭔 기분? 손잡은 기분?

 

너무 좋은데

 

[속삭이며] 너라서 좋은 거지

 

- [부드러운 음악] - 그래?

 

좋네

 

난 너가 너 감정에 솔직해서 좋아

 

화나면 화난 게 보이고

 

서운하면 서운한 게 보이고 좋아하면 좋아하는 게 보여

 

몰라, 귀여워, 그냥, 근데

 

귀여움을 느끼는 거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거래

 

- 너무 귀엽거든 - 나?

 

응

 

- 멋있는 거지 - 멋있어, 근데 귀여워

 

그래서 그런가, 더 약간

 

너의 감정을 더 확인하고 싶고 막 그게 더 있어

 

그게 날 좋아하는 거야

 

응, 좋아하나 봐

 

오, 좋아

 

[지민의 신난 탄성]

 

[탄성]

 

- 소리 질러 - [예린의 웃음]

 

우와, 너무 예뻐, 지민

 

[예린] 바다색 봐

 

[지민] 와, 여기 너무 좋은데

 

- 이게 약간 호강하는 것 같아 - 어

 

[예린] 와, 진짜 바다색 뭐야?

 

- [지민] 너무 행복해 - [예린] 다 보일 것 같아

 

이게 제주구나

 

[지민] 와, 여기 왜 이렇게 좋지?

 

[지민의 탄성]

 

너무 이쁘다, 너무 이쁘다

 

너무 이쁘다 나 바다 진짜 좋아하거든

 

- 너무 행복해 - 응

 

이렇게 행복해도 되나? 너무 좋은데

 

우리 이러고 막 한 시간 뒤에 싸우고 있는 거 아니야?

 

'뭐라 그랬어?'

 

'뭐라 그랬냐고?'

 

내가 사과해 줄게

 

스윗해, 오케이

 

[예린] 어떡하지, 너무 이쁜데

 

[지민] 우리 오늘 사진 많이 찍자

 

[예린] 파도치는 것 봐

 

[지민] 내리십시오, 공주님

 

[지민] 아, 좋다, 진짜

 

- [예린의 탄성과 웃음] - [지민의 웃음]

 

[지민] 에잇!

 

하나, 둘, 셋

 

야, 잠깐, 눈이 안 떠지는데

 

눈이 안 떠져

 

- 눈이 안 떠져 - 이쪽 보고

 

어, 하나, 둘, 셋

 

[카메라 셔터음]

 

- 손 - 손

 

[예린] 이거 완전 사랑이 싹트는 해수욕장이네, 그치?

 

- 투, 원 투 차차차 - [지민] 투 차차차

 

- 원 투 차차차 - [예린] 원 투, 잠시만, 잠시만

 

[함께] 원 투

 

[예린] 차차차

 

[예린] 이거 뭐야?

 

- 우리도 하나 해야겠다 - 질 수 없어? 질 수 없어

 

막대기 집어

 

[지민] 지

 

[예린의 웃음]

 

[지민] 민

 

[예린] 린!

 

- [예린] 지민 하트… - 짠

 

우리 이거 보인다

 

[지민] 하트

 

- [지민] 이거 너무 낭만 있는데? - [예린의 호응]

 

[지민] 바다를 걷다가

 

'지민 하트 예린'이라고

 

글씨를 썼어요

 

보니까

 

- 진짜 커플 같다 - [잔잔한 음악]

 

생각했어요

 

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바다였는데 막상 가니까

 

바다는 잘 안 보이고 예린이가 제일 많이 보였어요

 

우리 하우스 들어와서 난 지금 모습 너무 행복해

 

[지민] 이걸 위해서 들어온 거 같아

 

[지민] 여기 너랑 안 왔으면 지금 이렇게 재미없었을 거 같아

 

[지민] 바다 보면서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

 

[예린] 어

 

이게 제주도지

 

- 우리 아까 팔찌 산 거 있잖아 - [지민] 응

 

- 지금 하자, 지금 - 그래

 

- 짠, 응 - 나 하나 주라

 

내가 채워 줄게

 

이렇게

 

[부드러운 음악]

 

[예린] 힘들다, 팔찌 채워 주기

 

한 요 정도?

 

이렇게?

 

- 좋아 - [예린] 괜찮아? 사이즈?

 

- 나도 채워 줘 - [지민] 응

 

[지민의 호응]

 

[지민의 생각하는 소리]

 

- [지민] 이렇게 하고… - [예린의 호응]

 

에헤

 

[예린] 힘들어, 힘들어

 

채웠다, 어때?

 

- 잘 어울려? 봐 봐 - [지민] 응, 잘 어울려

 

- 너무 이뻐, 우리 사진 찍자 - [지민] 이따 이러고…

 

- 아, 그래, 지금? 이걸로? - [예린] 어 [웃음]

 

[카메라 셔터음]

 

어때?

 

- [지민] 어, 너무 이뻐 - 이쁘지?

 

나 원래 액세서리 절대 안 하는데

 

- [예린] 이건 해 - 이건 할게

 

꼭 해

 

너무 이쁘다

 

[예린] 와, 맛있겠다

 

잘 먹겠습니다

 

마이 무

 

[밝은 음악]

 

[예린의 탄성]

 

[탄성]

 

맛있어

 

- 어 - [지민의 놀라는 탄성]

 

- 이 맛은? [웃음] - [지민의 웃음]

 

[지민] 이게 흑돼지?

 

진짜, 이게 흑돼지?

 

진짜 너무 맛있는데

 

요 근래 먹었던 고기 중에 제일 맛있다

 

- [예린의 감탄] - 다 가져가 일단, 예린아

 

[예린] 오, 예!

 

크게 크게 먹으니까 좋아?

 

너무 행복해

 

- [예린] 그렇게 먹어 줘야지 - '이게 사는 거지' 이런 생각?

 

[앙 먹는 소리]

 

[지민] 왜?

 

- 귀여워, 귀여워 - [설레는 음악]

 

나 제주도 오면 여기 또 올 거야

 

- [지민] 나도 - 같이?

 

[예린] 같이 가면…

 

[지민] 좋네

 

너무 행복해

 

밖에 봐 봐

 

[예린의 감탄]

 

- 너 지금까지 고기밖에 안 봤지? - [예린] 어

 

[지민의 폭소]

 

풍경도 봐 주고

 

지민, 이렇게 빨리 이렇게 풍경 봐

 

[함께] 와우

 

[예린] 너무 이뻐

 

- [지민] 사진 많이 찍고 가자 - [예린] 응

 

[지민] 내가 반장 할 때 어떤 느낌이었어?

 

어수선한 분위기에서는 너가 좀 많이 진지했어

 

우리 인생네컷 찍을 때 너가

 

'아, 어떻게 된 거야', 그러면서 막 이랬잖아, 복잡해 가지고

 

- 아, 인생네컷, 그거 월미도? - 응

 

[지민] 그거 좀 야무졌지

 

너 그때까지만 해도 서영이한테 관심 있었지?

 

- 아니, 없었어 - [예린] 왜 없었어?

 

말했잖아

 

그때는 지우가 왔을 때구나

 

얘기하지 말자

 

[지민의 웃음]

 

짜증 나네, 씨

 

[유쾌한 음악]

 

그러지 마, 난 최종적으로 널 선택했잖아

 

우리 아직 최종 아니야

 

왜 그래?

 

[예린] 밥 묵자

 

[예린, 지민의 웃음]

 

- 밥 먹자 - [예린] 밥 묵자

 

[지민] 상처뿐인 대화 [웃음]

 

[예린] 딴 여자 얘기 금지

 

짜증 나니까

 

[지민] 알겠어

 

다시 먹어 볼게요

 

- 예린이도 질투가 많을 거 같아 - [지은의 호응]

 

서로 질투 많을 거 같아

 

[귀여운 음악]

 

[평석] 제주도는 잘 놀고 있겠지?

 

제주도, 글램핑도 곧 가겠네

 

응, 애들 가지, 이제

 

내일 지우랑 가겠네

 

[세연] 모르지

 

근데 꿈의 데이트가 아니더라도

 

얘기를 좀 잘해 보려고, 그냥

 

어차피 마지막이니까

 

- [희지] 진짜 오늘 너무 예쁘다 - [지우] 그래?

 

[서현] 그니까, 오늘 역대급이야

 

꿈의 데이트 딱 가는 날

 

- 글램핑 - 다행이다

 

잘 갔다 와

 

[아쉬운 탄성]

 

- [지우] 너 너무 아쉽긴 하겠다 - [서현] 그니까

 

응?

 

- 너 가고 싶었잖아, 꿈의 데이트 - 그거 아니었어?

 

가고 싶었는데 뭐, 어쩔 수 없는 거니까

 

막 후회되는 건 없어

 

오늘, 내 생각엔 오늘 좀 레전드일 거 같아

 

레전드가 아니어도 그냥

 

- 꿈의 데이트… - [지우] 자체가 의미가 있긴 하지

 

[희지의 신나는 탄성]

 

[희지가 높은 톤으로] 글램핑 간다

 

[지우] 오, 예, 오, 예

 

[평석] 우리도 데이트로 글램핑 가면 안 되나?

 

[정윤] 따라와

 

뒤에서 달려와

 

[서현] 야, 잘 갔다 와

 

- [정윤] 안녕히 계세요 - [상원] 글램핑 잘 갔다 오시고

 

- [서현] 잘 갔다 와 - [상원] 재밌게 놀다 와

 

[평석] 잘 갔다 오세요

 

[정윤] '런닝맨'?

 

- [상원] 재미있게 놀고 와 - [희지] 잘 다녀와

 

[서현] 안녕

 

- [평석] 내일 봐 - 우리 진짜 가족 된 거 같아

 

[희지의 안타까운 소리]

 

[서영] 좋을 때다

 

- [지우] 내일 보재, 내일 갈까? - [정윤의 웃음]

 

[평석] 잘 갔다 온나

 

- [정윤의 헛웃음] - [지우] 안녕

 

[정윤의 웃음] 쟤네…

 

- [정윤] 나 뭐, 군대 가나? - [지우] 아, 군대?

 

[평석] 좋은 데이트

 

[정윤과 지우의 웃음]

 

[정윤] 나 어디…

 

- 궁금합니다, 진짜로 - 여기 진짜 궁금해요

 

오늘 너무 중요해

 

흐뭇하게 볼 거 같아, 왠지

 

[지은] 모르겠어요, 전

 

난 조마조마하면서 볼 것 같아

 

대화들이 약간 어긋나서, 자꾸

 

[규현] 진짜?

 

여기서 많은 게 결정이 나겠죠?

 

근데 오늘 머리 깠네

 

응, 머리 깠어

 

- 머리 깠어 - 어때?

 

[리드미컬한 음악]

 

잘 어울리네, 잘 어울려

 

고마워

 

어

 

- 내일 마지막 밤이야 - 맞아

 

[나지막이] 벌써?

 

나 진짜 생각이 너무 많아 보이지 않아?

 

내가 더 많아 보이지 않아?

 

좀 다른 느낌으로 많아

 

근데 어제 좀 정리가 됐어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그래?

 

이따 물어볼 거야

 

지금 말할 수 있는데?

 

그럼 지금 말해 볼래?

 

치…

 

- 말할래? - 혼나는…

 

세연이한테 설레는 것도 맞고

 

호감이 큰 건 맞는데

 

난 여전히…

 

[한숨]

 

- 나 좀 잘게 - [헛웃음]

 

- 뭐? - 아니, 아…

 

누군가 설레는 행동을 해도

 

'아, 정윤이였으면'

 

'아, 정윤이가 했으면'

 

그 생각이…

 

그래서 어제 깨달았어

 

세연이한테 충분히 호감을 느끼고 있는 건 맞는데

 

너랑 비교는 안 돼

 

[부드러운 음악]

 

[탄성]

 

지나샷!

 

정윤이가 한 발자국 가 주니까 지우는 한 열 발자국 와 줘요

 

어, 진짜

 

진짜 솔직하다

 

날씨 좋다

 

날씨가 좋다

 

오늘 날씨 진짜 좋다

 

이따 해 지면 또 추울걸?

 

너 장갑 있어?

 

너가 있잖아

 

- 이거 줘? - 아니, 너가 있다고

 

너가 있어서 괜찮아

 

이따 추우면 말해 나 장갑 두 개 있어

 

장갑 필요 없어

 

아이, 장갑은 두 개가 필요가 없어

 

- [익살스러운 음악] - 니가 손잡아 주면 되잖아

 

[지은] 장갑 두 개 있대

 

야, 그걸 세 번 얘기하게 하냐

 

야, 정윤아!

 

오늘 아침에 진짜 떨렸다

 

오늘 아침에 뭐 했는데?

 

뭐 안 했는데 이따가 나가야 되니까

 

- 아 - 뭔가 약간

 

또 갔다가 재미없어지면 어떡하지

 

- [흥미로운 음악] - 또 말 없어지면 어떡하지

 

- 너는 좀… - 응?

 

좀 마음을 말하는 연습을 좀 해

 

- 내가 도와줄게 - [정윤이 작게] 도와줘

 

꼬치꼬치 캐물어 줄게

 

[평석] 뭐 할 거 없나?

 

[희지] 그러니까 할 거 없나?

 

[평석] 밖에 나갈래?

 

나가자

 

[희지] 응?

 

[희지의 힘주는 소리]

 

겉옷 하나만

 

- [평석] 겉옷? - [희지] 응

 

- 없는데, 나 더워, 이거 입어 - [희지] 겉옷 없어?

 

자

 

- 안 춥어? - 응

 

[평석의 탄성]

 

- [평석] 꽁꽁 싸맸어? - 응

 

[평석] 아이고, 흔들의자, 뭐

 

[희지의 웃음]

 

[설레는 음악]

 

- 데이트 안 하지? - 응?

 

- 데이트해? - 아니

 

- 안 해? - 응

 

나랑 해야겠다, 너

 

아유, 전 좋죠

 

귀엽다

 

동글이 이러고 있네, 오!

 

- 어머! - [수현] 어머머머

 

[수현] 갑자기 왜 이렇게 됐어

 

저건 모든 걸 다 오픈하겠다는 건데

 

[탄성]

 

자세로 많은 걸 좀

 

- 분석하시네요 - 무방비, 무방비

 

[수현] 무방비

 

우리 놀이기구 탄다 와, 재밌다

 

바이킹, 바이킹

 

- 와! - [평석의 탄성]

 

만세

 

- 우린 바이킹 타러 왔어요 - [평석의 호응]

 

- 바이킹 - [평석의 들숨]

 

- [평석] 밥 먹으러 갈까? - 가자

 

[희지의 웃음]

 

둘이 이렇게 먹는 건 또 좀 다르네

 

- [희지의 웃음] - [발랄한 음악]

 

[희지] 집에서

 

첫입, 아, 뜨거우려나?

 

뇸

 

[평석의 감탄]

 

[평석] 자

 

알았어, 알았어

 

[희지의 웃음]

 

- 나름 재밌는데 - [평석] 응

 

그냥 집에 그때 있었을 때는 너가 없어서 재미없었어

 

응?

 

[흥미로운 음악]

 

뭐라고?

 

- 그때는 - 응

 

[희지] 너가 없어서 재미없었던 거였어

 

[평석의 호응]

 

[희지의 웃음]

 

[세연] 어젯밤은

 

되게 사소한 거에도

 

어… 지우가 약간…

 

정윤이한테 그리고 정윤이 쪽으로

 

그렇게 가는 거를 제가

 

느낀 거 같아요, 네

 

[세연] 셋이 나란히 앉아서

 

밖을 바라보면서

 

되게 오랜 시간 정적이 흘렀던 거 같은데

 

지우가 앉아 있는 그런 자세 그리고 방향들

 

되게 사소한 거에서도 지우랑 정윤이랑

 

서로 마음이 있는 거를

 

많이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지우의 감정도

 

음, 지금 제 마음을

 

전혀

 

[헛웃음] 잠시만요 죄송합니다

 

[당혹스러운 탄성]

 

[한숨]

 

[흐느낀다]

 

[무거운 음악]

 

[깊은 한숨]

 

저도 지금 제 감정이 왜 이러는지 잘

 

전혀 하나도 모르겠어요

 

어…

 

뭐, 지우에 대한 감정이 저는

 

'아, 괜찮아, 괜찮다'

 

'그럴 수 있지'

 

라고 계속 생각을 해 왔지만

 

당연히 속상한 부분도 있고

 

저는 지금까지도

 

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고

 

제 감정에도 되게 충실했고

 

앞으로 끝날 때까지

 

더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겠지만

 

이제서야 어느 정도 제 마음이 조금

 

다잡아지고 강해지는 거 같아요

 

- [안타까워하는 소리] - [세운] 아이고

 

삼각관계가 있는데 그 사람들과 계속 같이 살아야 되는 상황이…

 

계속 지켜봐야 되니까

 

- [규현] 지켜봐야 되고 - [지은] 네, 그니까 뭔가…

 

둘 다 잃는 것 같아서 더 속상할 것 같아

 

- 친구도… - 좋아하는 사람이 자꾸

 

다른 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걸 계속 봐야 되니까

 

안 볼 수도 없어, 그니까, 이게 참

 

또 세연이는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요

 

표현도 막 하고

 

자기 나름대로 막 하고 있는데 이게 또 안 되니까

 

[세운] 진짜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서 한 번에 온 거 같아요

 

단순한 감정은 아닌 거 같아요

 

세연이 우는 거 너무 속상하다

 

- [세운] 너무 속상하네요 - [지은] 많이 힘들었나 보다

 

- 강해 보였는데도 - [세운의 호응]

 

[규현] 북받쳐 올라오는 감정이 있나 봐요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- [예린] 진짜 이쁘다 - [지민] 그니까

 

[지민] 와, 이쁘다, 저기

 

진짜 바다 너무 넓어

 

끝이 없어, 지민

 

- [지민] 그니까 - [예린] 바다 끝이 안 보여

 

[지민] 신기하다

 

[예린] 내가 저기에 튜브에 둥둥 떠다니고 있어도 나 찾을 수 있어?

 

당연하지

 

- 어떻게? - 눈으로 보지

 

너 시력 몇이야?

 

- 마이너스 3이요 - [익살스러운 음악]

 

[지민, 예린의 웃음]

 

- [지민] 아니야 - [예린] 정말 믿음직스럽군

 

마음의 눈으로 보는 거지

 

[예린] 우리 저기 등대

 

- 등대 가자 - [지민] 좋아

 

- [예린] 저기가 사진 찍는 명소야 - [지민] 너무 좋아

 

[예린] 지민, 나 데리고 가야지

 

[포근한 음악]

 

[예린] 조심, 또 조심

 

하세요, 계단

 

[지민] 조심하세용

 

[지민] 등대 너무 이뻐

 

[지민] 이쁘게 사진 찍자

 

- [지민] 내 손도 차갑지? - [예린] 응

 

[예린] 같이 차가워

 

[지민] 다시 따뜻해질 거야

 

도착

 

- 저기야? - 어

 

[예린의 감탄]

 

[지민] 와, 이쁘다

 

[지민] 내가 사진 찍어 줄게

 

- [예린] 사진 찍자, 우리 - [지민] 그래

 

오케이, 9, 8…

 

어떻게 하지?

 

중심 잡아

 

[카메라 셔터음]

 

[웃음]

 

넘어질 것 같아

 

- [지민] 오, 잘 나왔어 - 잘 나왔다

 

잘 나왔어

 

[예린] 3, 2, 1

 

[카메라 셔터음]

 

어때? 너무 좋았어 우리 콘셉트 샷

 

- [지민] 어때? - [예린] 너무 좋은데

 

- [지민] 괜찮지? - [예린] 응

 

[예린] 너무 이쁜데

 

[지민] 그니까, 오길 잘한 거 같아

 

- 지민 - 응?

 

- [예린] 와! - 안으라고?

 

[예린의 웃음]

 

[예린] 표정 봐 [웃음]

 

- [수현이 웃으며] 귀여워 - [지은의 탄성] 진짜

 

근데 지민이가 되게

 

능숙한 척하고 싶어 하는데 하나도 안 능숙하지 않아요?

 

맞아, 맞아요

 

- 그게 너무 귀여운 것 같아 - [세운] 맞아

 

[규현의 웃음]

 

[예린의 웃음]

 

부끄러운데

 

[지민의 무안한 웃음]

 

[예린] 괜찮아 [웃음]

 

[지민] 사진 찍으러 가자

 

부끄러워

 

- 갑자기 왜 그런 생각 했어? - [예린] 갑자기

 

- [지민] 갑자기 하고 싶었어? - 응

 

나 이거 진짜 너무 마음에 드는데

 

- [예린] 어, 진짜 - 이거랑 이거

 

- 이거, 이거! 이거 두 개 - [예린의 호응]

 

레전드야

 

[지민] 이거는 좀 그렇고

 

평석 사진 네 장

 

봐 봐

 

아직 사진 나 못 봤어

 

[익살스러운 음악]

 

얘 왜 이렇게 진짜

 

[예린] 적극적이냐?

 

내가 더라고

 

짜증 나

 

평석이가 진짜 멋있게 갈 거 같아 '희지야, 가자' 이렇게

 

난 더 멋있게

 

[예린] 더 멋있게 어떻게 할 거야?

 

막 백 텀블링하고 그럴 거야?

 

그건 광대잖아

 

애들 한 명 한 명 쓰러뜨리면서

 

'예린! 너로 정했어'

 

[지민] 네 명 다 쓰러져 있고

 

어, 나 살려 줘, 평석 아! 아니

 

어, 나 살려 줘, 평석 아! 아니

 

살려 줘, 지민

 

[흥미로운 음악]

 

[수현, 세운의 탄성]

 

- 와, 큰일 났다 - 이거 큰일 났다

 

- 삐용 삐용 삐용 - [세운] 큰일 났다, 지민이

 

어, 나 살려 줘, 평석 아! 아니

 

살려 줘, 지민

 

[애교스럽게] 지민

 

방금 뭐야? 평석 뭐야?

 

아니야, 그게 아니라 아까 전에 평석이 얘기했잖아

 

- 알겠어 - 아니라고

 

헷갈릴 게 따로 있지

 

- 지민 - 응?

 

우리 도착했어

 

그렇구만

 

[귀여운 말투로] 지민이랑 무제 갈래용

 

귀엽지 않아?

 

지민이랑 무제 갈래용

 

귀엽지 않냐고

 

왜? 왜 그래?

 

- 응? - 지민, 왜?

 

[예린] 뭐가 문제야?

 

응? 아무것도 아니야

 

[흥미로운 음악]

 

[수현의 폭소]

 

진짜 다 티 난다

 

- [수현] 지민아 - 안 숨기고 못 숨겨

 

나 지민 너무 웃긴 거 같아

 

난 말 안 하는 거 싫어

 

싫어해

 

[예린의 앙탈]

 

기분 안 좋은 걸 내가 컨트롤할 수 없어 가지고

 

그냥 괜찮은 척하긴 하는데 기분은 안 좋아

 

[예린] 뭐야

 

나는 원래 사실 이런 거 하나하나 사소하게

 

'히잉'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

 

근데 너가 하니까 너무 귀여워

 

- [예린] 계속해, 알겠지? - 싫어

 

- 그래, 저게 서운은 한데 - [규현] 그치

 

자기가 너무 쪼잔해 보이는 거야

 

- 너무 귀여워 - [지은] 그래, 말해 줘, 말해 줘

 

[탄성]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신기하네

 

제일 안 친해질 줄 알았던 친군데

 

너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갈 거라곤

 

솔직히 생각을 조금밖에 못 했어 진짜 조금

 

이렇게 된 것도 행운이고

 

지금은 나의 댕댕이

 

[설레는 음악]

 

이댕댕

 

[예린의 웃음]

 

넌 내가 왜 좋아?

 

- 너? - [예린이 웃으며] 어

 

[지민의 고민하는 소리]

 

약간

 

흔하지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잖아

 

내가?

 

되게

 

특별하다고 생각해

 

너는?

 

난 그걸 느꼈거든

 

뭔가 기대도 될 거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어

 

[예린] 약간 힘들어하고 있을 때 니가 온 거고

 

니가 옴으로써 그 애매한 게 확실하게 정리가 됐지

 

그리고 시간이, 너랑 같이 데이트 시간을 가지면서

 

점점 너가

 

나를 더 생각해 줘

 

너의 호감도가 올라갈수록 나에 대한 행동이 바뀌어

 

난 그걸 느끼니까 나는 또 따뜻한 거야

 

다행이네

 

우리 같이 있으면 웃음이 끊기질 않잖아

 

제발 웃기지 말라고

 

근데 또 우린 진지할 땐 진지하지

 

난 그게

 

우리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해

 

맞아

 

성격 잘 맞다고 생각해?

 

나? 너무

 

너무?

 

- 그럼 됐어 - [예린] 너무

 

내일이 마지막 날이야, 지민

 

- 진짜? - 내일이 마지막 밤이야

 

왜?

 

[예린] 우리 7일 날 나가잖아

 

8일 아니었어? 아, 7일?

 

근데 이렇게

 

- [지민] 그럴 리가 - 끝이 다가올 때 너랑 나랑

 

알 수 있었어서 되게 좋았고

 

앞으로도 계속 봐야지

 

[따뜻한 음악]

 

[지민] 앞으로도 잘해 봐야지

 

- [감동한 탄성] - [지민] 이제 시작인데, 뭘

 

그거 다 마시면 나가자

 

그럴까?

 

빨리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찍부터 보자

 

[예린] 그래

 

내일 일찍부터 붙어 있자

 

그래, 일찍부터 만나자

 

[지민] 잠깐만 떨어지고

 

[예린의 웃음]

 

[지민] 그래

 

[지우, 정윤의 감탄]

 

[지우] 굉장히 아름답다

 

[지우의 탄성]

 

너무 좋은데

 

[지우] 우와, 안에… 어?

 

- [지우] 너무 좋은데 - [정윤] 너무 좋다

 

[지우] 우와

 

- [지우] 대박 - [정윤] 헐

 

[정윤의 놀란 탄성]

 

[지우] 너무 좋아 [웃음]

 

제주도 뭐 하러 가?

 

- [정윤] 여기가 제주도야 - [지우] 여기가 제주도네

 

[지우] '여주도', 여기가 제주도

 

[정윤] 여기가 제주도

 

- [정윤] 나가 볼까? - [지우] 나가 볼까?

 

[정윤] 숯을…

 

나 근데 진짜 숯을 얼마나 넣어야 될지 모르거든

 

유튜브로 강의 좀 봐야 돼

 

[한숨쉬며] 자, 해 볼게

 

- 파이팅 - [정윤] 이렇게 해서

 

- 파이팅 - [익살스러운 음악]

 

[지우의 탄성]

 

어머?

 

- 어머? - [정윤] 어머?

 

- 어머 어머 - [정윤] 이거 왜 이러냐?

 

[웃으며] 갑자기…

 

갑자기 이러면 내가 당황스럽지

 

[지우] 어머?

 

[정윤] 이게 맞나?

 

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겠어

 

원래 이렇게 안 붙나?

 

어려운 존재였네

 

우리 오늘 안에 불 피울 수 있겠지?

 

생고기라도 먹으면 돼

 

[정윤] 내가 봤을 때, 딱 알았어

 

- [지우] 딱 알았어? - 응

 

쉽지 않네

 

아니, 너무 잘하고 있어

 

- 그래? - [지우] 어

 

- 다시 해 볼게 - 해 봐

 

- 응 - 할 수 있어

 

- [웃음] - [익살스러운 음악]

 

아니, 이거 진짜 돌겠네

 

[정윤] 너 되긴 하니?

 

하나씩 샤부샤부처럼 그 불로 구워 먹을까?

 

어?

 

지금 나오고 있는 불로 구워 먹을까?

 

- 그럴까? - 하나씩?

 

진짜 돌겠네, 어디를…

 

[정윤] 너니?

 

[지우의 웃음]

 

[정윤] 너야?

 

좀 되고 있어

 

맞지?

 

어? 불이 붙었어

 

[지우] 오, 불 너무 좋아

 

- 좋다 - 너무 좋다

 

[즐거운 음악]

 

- [지우] 까 볼까요? - [정윤] 뭐부터 구워 볼까?

 

- 이거 먼저 까자 - 그래

 

[지우] 한돈

 

맛있게 해 봐요

 

- [정윤] 긴장돼, 나 지금 - [지우] 긴장하지 마

 

맛없는 대로 먹어도 돼

 

[지우, 정윤의 감탄]

 

[지우] 익고 있어

 

[정윤의 안도하는 한숨]

 

- [지우] 힘들지? - 아니

 

- 안 힘들어? - 어

 

- 잘한다, 잘한다 - [정윤] 다 자르고

 

- 잘한다, 잘한다 - [정윤] 진짜 많다

 

[지우] 음, 구워졌다, 그래도

 

- [정윤] 되긴 됐네 - 그니까

 

[지우] 헐, 맛있겠다

 

- 자, 먹어 봐 - [설레는 음악]

 

- 맛있는데 - 맛있어?

 

내가 삼겹살 먹어 볼게

 

으음?

 

생각보다 잘 구웠는데

 

너무 맛있는데?

 

[지우의 탄성]

 

[지우] 목살이 맛있어? 삼겹살이 맛있어?

 

목살…

 

- [지우] 부드럽지? - 응

 

아니, 근데 목살이 진짜 부드러워

 

[정윤의 호응]

 

[정윤] 다음엔 좀 공부해야겠다

 

[지우] 응

 

[지우의 탄성]

 

- 맛있어 - 응

 

[정윤] 고양이다

 

[지우] 어머

 

[정윤] 말했잖아, 고양이 있다고

 

- [발랄한 음악] - [지우] 아니, 너무 귀엽네

 

- 콧물 봤어, 방금? - 어?

 

- 콧물 뿅 이렇게 나왔다 - 아, 진짜?

 

- [지우] 뭐야 - 추운가?

 

[지우] 너무 귀여워

 

너 약간 고양이상 같아

 

아니야

 

[지우] 닮은 거 같아

 

성격도 약간

 

- [정윤] 응? - 고양이 같은 느낌이 있어

 

넌 생긴 게

 

봐 봐

 

[지우] 봐 봐, 이렇게 좀 부끄러워하는 것도 고양이 같아

 

[정윤] 오늘 보름달이다 뒤에 봐 봐

 

완전 땡글 해

 

[정윤] 뭔가 멍때리게 돼

 

나도 방금 그 말 하려고 했어

 

너무 높은가?

 

근데 원래 불멍을 저러고 이렇게 보고 있는 건가?

 

- 처음 가 봐서 그래 - 원래 이렇게 보는 거 아니에요?

 

- [수현] 그렇지 - 이렇게 해서 의자에서

 

편하게 보는데

 

서로 얘기하고 막 이러다가 이렇게 하는 거 아니에요?

 

[지은] 진짜 이걸 보고 있어

 

- 진짜로 불 보면서 멍만 때려 - 너무 귀여운 거 같아

 

- [지은] 귀여워 - [규현] 이렇게 보고 있어

 

충실하네

 

근데 이거 진짜 예뻐

 

- 근데 막 이렇게, 이렇게 돼? - 아니

 

- 아니면 색깔이 바뀌어? - 색깔이 바뀌어

 

- 한번 해 볼게, 내가 - 응

 

그냥 던져

 

- 이러고? - 던져

 

- [정윤] 안 바뀌는데 - 아니야, 기다려, 기다려

 

[함께 놀란다]

 

[밝은 음악]

 

- 미쳤다 - 미쳤다

 

- [정윤] 미쳤다, 그니까 - [지우] 너무 이쁘다

 

[정윤의 감탄]

 

[지우의 감탄]

 

진짜 멍때리게 돼

 

[속삭이며] 불멍

 

불멍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, 그치?

 

맞아, 그런 거 같아, 진짜로

 

[정윤] 신기하다

 

이거 할래?

 

- [혀를 굴리며] 마시멜로? - [정윤] 응

 

마시멜로 먹자

 

[지우] 너 멀지 않아?

 

괜찮아

 

이거 셀카봉 아니야?

 

아, 늘어나는군

 

셀카봉

 

많이 늘어나는데?

 

- [웃으며] 정말 많이 늘어… - [정윤] 어디까지…

 

동영상을 찍어…

 

찍어지겠다, 이렇게

 

[정윤] 이렇게 하는 건가?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- [정윤] 오, 미쳤다 - [지우의 탄성]

 

[지우] 잘된다

 

오, 너 좀 굽네

 

[코웃음]

 

나야

 

- [지우] 맛있겠는데? - [정윤] 응

 

- [정윤] 그렇지 - [지우의 놀란 탄성]

 

[정윤] 헐

 

미쳤는데

 

[지우] 어때?

 

- 달아 - [지우의 옅은 웃음]

 

너 단 거 싫어해?

 

너무 달아

 

맛있는데

 

약간 달고나 맛 나는데?

 

- [지우] 지금 어떤 거 같아? - 어?

 

- 나 재밌어, 진짜 - 재밌어?

 

너무 재밌어

 

- 힘든 만큼 재밌지 - 응

 

원래 힘든 만큼 기억에 남는 거임

 

[정윤] 맞아

 

얼마나 남을 거 같아?

 

언제까지 남을 거 같아?

 

한…

 

30년? 30년은 너무 그런가?

 

[발랄한 음악]

 

왜 30년밖에 안 돼?

 

[정윤이 웃으며] 30년

 

- 보통 '평생' 이렇게 하지 않나? - [정윤] 아, 평생

 

아휴, 역시 모솔

 

- 칭찬 - [정윤이 웃으며] 칭찬

 

- 칭찬 맞지? - 맞어, 맞어

 

이제부터 다음번엔 불 피우는 법을 좀 배워야겠어

 

다음번에? 누구랑 오게?

 

[정윤의 헛웃음]

 

- 이럴 땐 나라고 하는 거야 - [속삭이며] 너?

 

으음, 역시 모솔

 

넌 너도 하고 싶은데 못 하는 거지?

 

어? 다 알아, 이론은 빠삭해 미안한데

 

이론만 빠삭하냐?

 

마시멜로가 더 빠삭해

 

뭐라는 거야

 

[지우] 잘하지?

 

- [지우] 들어갈까? - [정윤] 그럴까?

 

[지우] 춥지?

 

가자

 

- [지우] 좋다 - [정윤] 응

 

- [차분한 음악] - [지우] 너무 좋다

 

완전 약간 힐링하고 있어, 지금

 

여기 그냥 딱 가만히 앉아서 이러고

 

[지우의 호응]

 

- [지우] 진짜 꿈의 데이트다 - [정윤] 응

 

내가 이겼잖아

 

내가 졌으면 우리 여기 못 왔어

 

잘했어, 잘했어

 

잘했어, 잘했어

 

글램핑을 으른이 돼 가지고

 

고기도 구워 먹고 오로라 불멍도 하고

 

- 추억이다 - 그니까

 

근데 난 불 피우는 거 다신 하기 싫긴 해

 

그니까

 

[지우] 신기하고 재밌었어

 

힘들어서 재밌었고

 

설레서 재밌었고

 

행복해서 재밌었고

 

아, 이제 진짜 내일 마지막이네

 

[정윤의 옅은 웃음]

 

그래서 지금은 어떤데?

 

난 아까…

 

굉장히 솔직하게 말했는데

 

나 지금?

 

좋은데

 

뭐가?

 

- 뭐가? 봐 봐 - [유쾌한 음악]

 

- 내가 '뭐가?'라고 물어봤지 - 응

 

뭐라고 답해야 되는 거야?

 

- '너가' - '유'

 

'뭘 봐?' 이렇게 물어보잖아

 

'예뻐서' 이렇게 대답해야 되는 거야

 

알겠어?

 

[지우] 아, 좀 배워

 

'뭐 해?', '니 생각', 뭔지 알지?

 

- 완전 기본 아니야? - 나 근데 그거 자주 하는 건데

 

[속삭이며] 네 생각

 

- 진짜? - 응

 

그때 처음에

 

계속 이렇게 학교에 있을 때 집 가서

 

[설레는 음악]

 

나도 장난 아니었어

 

내가 진짜 더 많이 했어

 

내 생각을?

 

나 진짜 게임하다 갑자기 죽었지?

 

친구들이랑 얘기하는데

 

'난 그래도 기분이 좋다, 얘들아'

 

- 이러면서 - [지우가 웃으며] 응

 

- 아, 진짜? - 어

 

나도, 근데 기분 엄청 좋았어

 

엄마한테 말했어

 

[속삭이며]

 

난 동생이랑 운동하다가

 

동생한테 말했어?

 

'형은 이제'

 

'운명을 만났다'

 

그랬는데

 

'아, 형, 조용히 하고 운동해' 이러던데

 

- 근데 - 응

 

그러면

 

- 너는 연애 금지 그거 풀렸잖아 - 응

 

내가 너를

 

선택하면?

 

[분위기 있는 음악]

 

그러면?

 

새로운 시작?

 

하겠네?

 

나 왜 이러냐?

 

나 되게 솔직하지 않아?

 

너한테만 이렇게 된다

 

[정윤의 쑥스러운 탄성]

 

정윤이 울겄다, 울겄어

 

왜 이렇게 고개를 돌리고 있어, 정윤이

 

- [규현] 못 보겠는 거야 - [수현] 쳐다보지도 못해

 

근데 맞는 거 같아

 

- [지은] 맞아 - 정윤이한테만 이렇게

 

- 지우 적극적이다 - 지우 진짜 다르다

 

왜 자꾸 웃어?

 

[정윤] 뭔가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네

 

재밌다

 

그러게

 

2주, 학교에서부터 하우스에서까지

 

응

 

재미없었던 날이 없어

 

나는 딱 하루 가기 싫었는데

 

언제?

 

너 처음 오고 다음 날

 

왜?

 

- 왜? - 뭔가

 

말을 걸어야 되는데 못 걸어 가지고

 

한마디도 안 했잖아, 우리 첫날

 

[설레는 음악]

 

[저마다 이야기한다]

 

그러니까 난…

 

'너랑 내가 말해 볼 수나 있을까' 라고 생각했어

 

맞아

 

[지우] 근데 지금 꿈의 데이트 와서 이러고 있다

 

[정윤의 웃음]

 

그러게

 

[지우] 좋다, 신기하다

 

재밌네

 

[정윤] 침대에 앉아서 계속 얘기하면서

 

이제 서로 마음을 약간

 

확인하고 약간 확신하는 그런

 

시간이었던 거 같아요

 

그러면서 계속 마주 보고 얘기하니까

 

제일 설렜었던 거 같습니다

 

근데

 

왜 나야? 왜 내가 좋아?

 

- [정윤] 어? - 왜 내가 좋아?

 

그냥 처음에…

 

좋았는데

 

- 말하는 것도 - 응

 

잘 맞고

 

[지우의 호응]

 

그래서

 

좀 자세히 말해 봐, 듣기 좋게

 

[정윤의 웃음 참는 소리]

 

너 말해 볼래?

 

일단

 

잘생…

 

잘생겼어

 

- [설레는 음악] - 그래서 첫인상…

 

- [지우] 어우 - [정윤의 호응]

 

- 웃는 게 너무 설레 - 응?

 

뭐라고?

 

웃는 게 너무 설레

 

[속삭이며] 너

 

너

 

[속삭이며] 귀여워, 귀여워

 

- 맛있다 - [정윤] 응

 

되게 서툴렀지만

 

되게 열심히 말하려고 노력해 주는 게 보였고

 

저를 위해서 그렇게 변하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서

 

음, 좋았어요

 

[지우] 처음으로 꿈의 데이트에 나가서

 

제가 기대한 것보다

 

어쩌면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거 같아요

 

[수현의 웃음]

 

[규현] 정윤이가 어쨌든 연애에 서툴다 보니까

 

그동안 표현을 못 했던 것 같은데

 

지우가 그걸 완전히 파악을 해 버린 거 같아요

 

초반에는 그거에 서운해했는데 지금 파악하고

 

아, 얘 그런 애구나

 

- 내가 끌어 줄게 - [세운] 내가 알려 줄게

 

정윤이는 지우한테 많이 배울 거예요

 

아니, 저도 배우고 있어요

 

[규현] 배우고 있어요?

 

- 저도 매일 - 지우한테 배우고 있어요?

 

- 늘 배우고 있어요 - [세운] 지우가

 

솔직하고 아주

 

[희지가 웃으며] 또 넘어지려고?

 

[평석의 웃음]

 

[희지] 뭐야? 왔어?

 

- [평석] 왔어? - [희지] 굿 타이밍

 

[세연] 뭐 했냐, 너네?

 

- 어? 뭐 했어? - [희지의 웃음]

 

- [희지] 뭘 했는데 - [평석] 놀았지

 

- [세연] 어? - 놀았지

 

나머지는 어디 있는데?

 

[평석] 아직 안 왔지

 

- 다 안 왔다고? - [희지, 평석] 응

 

[평석] 밥 먹고 오는 거 같아 내가 봤을 때

 

[세연] 어?

 

[평석] 밥 먹고 오는 거 같아

 

[희지] 밖에 추운가 보네?

 

[평석] 추워?

 

[세연] 운동 갔다 오니까

 

밤이 됐는데

 

아직 안 와 있었고 지우랑 정윤이가

 

[세연] 그리고 들어오니까 지우 생각도 나기도 했고

 

[세연] 기다렸던 거 같아요

 

꿈의 데이트 그거 때문에

 

어떻게 먼저 얘기를 해야 될까

 

어쨌든 제가

 

지우한테도 분명히

 

'이런 계획이 있다'라고 얘기를 했었고

 

[세연] 지우한테 얘기를 하려고

 

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잠깐 가졌던 거 같아요

 

[지우] 아, 재밌었다

 

- [정윤] 응, 재밌었다 - [지우] 알찼다

 

- [정윤] 진짜로 - [지우] 장난 아니었다

 

불 피우다 살짝 위기가 올 뻔했지만

 

그마저도 완벽했다

 

시행착오였다

 

-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을 거야 - 응

 

[지우가 작게] 뭘 봐?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- [지우가 작게] 뭘 봐 - [정윤이 작게] 너

 

- [지우] 어? - [정윤이 작게] 너!

 

[정윤의 웃음 참는 소리]

 

오늘 하루가 진짜 빨리 갔다, 오늘은

 

- 그니까 - 그치?

 

어젠 진짜 안 갔는데

 

그니까, 너무 빨리 가

 

[코웃음]

 

[정윤] 너하고…

 

내일 나갈 거야?

 

[속삭이며] 너가 나가면

 

[속삭이며] 나랑?

 

근데 너 그러다 내일 갑자기 나가는 거 아니야?

 

- 다 거절할 거야 - 진짜로?

 

[정윤] 굉장히 빨리 온 거 같네

 

[지우] 굉장히 시간이 빠르다

 

[정윤] 다녀왔습니다

 

[웃으며] 왜 이래? 왜 이래?

 

[지우] 내려가 보자

 

- [가쁜 숨소리] - [정윤의 웃음]

 

[희지의 애교 섞인 탄성] 왔쪄, 일로 와

 

[정윤] 너네 안 갔다 왔어? 갔다 온 거야?

 

- [지우] 어디 갔다 왔어? - [상원, 정윤] 하이

 

[평석] 뭐 했어, 가서?

 

- [정윤] 우리? - [상원] 고기 사고

 

- 아, 비밀이야? - [평석] 생각보다 빨리 왔네

 

[상원] 정윤 씨 씩 웃는 거 보니까 비밀이래

 

[지우] 비밀은 아니고

 

[정윤] 응, 비밀은 아니고

 

여기 있을 겨?

 

[상원] 밥 먹을 거야, 우리

 

- 밥 먹을 거야? - [상원] 올라가서

 

- [지우] 뭐 먹게? - 족발, 보쌈 시켰어

 

[지우] 미쳤다

 

- [경쾌한 음악] - 나 옷 이거 갈아입고 올게

 

[상원] 묵자, 밥 묵자

 

[정윤] 맛있겠다

 

- [상원] 같이 먹어 - [희지] 먹어

 

[상원] 맛있다

 

오늘 뭐 나올까?

 

- [희지] 응? - 오늘 뭐 나올까?

 

[정윤] 근데 오늘 쓸 수 있는 애가 누구 있냐?

 

- 뭘 써? - 꿈데

 

[상원] 가능성을 얘기하는 거면 쓸 수 있는 애는 많아

 

[긴장감 도는 음악]

 

[지우의 옅은 한숨]

 

딸기 씻어 올까?

 

내가 씻어 올게, 먹고 있어

 

[지우의 놀라는 소리]

 

[세연] 생각보다 일찍 왔네

 

[지우] 오늘? 응

 

뭐 했어?

 

오늘?

 

글램핑장 가서

 

고기 구워 먹고

 

[지우] 그리고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고

 

왔어

 

칼이 어디 있지? 여기 있다

 

[흥미로운 음악]

 

[세연] 너 꿈데 어떡할래?

 

근데 나는

 

내일은, 나 이제 데이트를 더 이상 안 할 생각이야

 

딱 두 번씩 해 봤고

 

뭐 했는데, 넌 오늘?

 

- 나? - 응

 

- 나 푹 쉬었지, 나는 - 응?

 

푹 쉬었어

 

쉬었어? 운동했어?

 

- 응, 했지 - [지우] 했어?

 

- 데이트는 왜 안 나가게? - 응?

 

- 힘들어서? - 왜냐면

 

딱 두 번씩 데이트를 해 봐서

 

내일은 하지 않는 게

 

나의 선택에

 

[멋쩍은 웃음] 아니, 아니다

 

조금 그럴 거 같아서

 

- 그래? - 응

 

딸기 내가 씻어 줄게

 

- 응? - 딸기 내가 씻어 줄게

 

[잔잔한 음악]

 

씻어 준다고?

 

그러면…

 

그래?

 

- 지우 - [규현] 지우도 그래…

 

- 지우도 마음이 안 좋아 - 미안하겠지

 

어쩔 수 없지, 이게 맞지 사실 근데 이게

 

맞긴 한데 세연이 진짜 속상하겠어요

 

지금까지 안 갔는데

 

세윤이는 꿈데만 이제 생각하면서 계속

 

- 그니까요, 쓰지도 않았는데 - 하루를 보냈을 텐데

 

[속삭이며]

 

[지우의 한숨]

 

[서정적인 음악]

 

[세연의 한숨]

 

[깊은 한숨]

 

[세운] 저는 되게 슬픈 순간 중 하나가

 

뭔가 이렇게 막

 

무력감을 느꼈을 때인 거 같거든요

 

- 저도 - [세운] 뭔가 제가

 

뭔가를 하려고 해도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를 알았을 때

 

그때 밀려오는 감정은

 

너무 힘들죠 힘든데 해소할 수가 없어

 

- 맞아 - [지은] 할 수 있는 게 없어서

 

[세운] 진짜 세연이 아니면 100% 이해는 못 할 거 같아요

 

그만큼 되게 깊은 감정일 것 같아요

 

1분 전

 

[경쾌한 음악]

 

[상원이 놀라며] 호캉… 크루즈?

 

- [정윤] 크루즈! - [상원] 호캉스 당일치기?

 

[평석] 뭐 하지? [웃음]

 

나는 크루즈

 

[부드러운 음악]

 

[희지] 아! 내가 적어야지

 

- 아, 가위바위보 해 - [희지] 내가 적어야지

 

가위바위보

 

[정윤이 익살스럽게] 노희지

 

당일치기 호캉스도

 

좋았는데, 저랑 희지는

 

집 데이트하면서 호캉스는 많이 즐겼던 거 같아서

 

크루즈 타는 게 더 끌려서 크루즈로 선택했어요

 

호캉스 갈 사람 없어?

 

그러게

 

[아련한 음악]

 

- 그럼 끝? - [서영] 끝

 

- 들어갈 사람은 들어가시고 - [상원] 들어가서 쉴 사람은 쉬고

 

[희지] 굿 나잇, 굿 밤 되세용

 

[상원] 잘 사람들 잘 자고 잘 자, 내일 봐

 

[한숨]

 

[시끌시끌한 대화 소리]

 

[희지의 한숨]

 

[지우] 세연이랑 얘기해야 될 거 같은데

 

[서정적인 음악]

 

[속삭이며]

 

[속삭이며]

 

얘들아, 올라가자

 

우리가 떠들면

 

[상원] 오케이 깨질 수 있으니까 올라가자

 

- 왜 날 불렀는데? - [평석] 응?

 

[희지] 왜 불렀는데? 왜?

 

[세연] 뭐야, 여기 있었네

 

- 춥지 않아? - 응

 

전보다 나은 거 같네

 

[엔딩곡 'LA LA LA']

 

열아홉 스물↲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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