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earch This Blog



 보고또보고 35

S#1 승미집 외경(낮)

 

 

 

S#2 동. 거실

 

배 여 (티슈로 입가며 음료 흘린거 처리)[아유 미안하다..주책야](잔기침

약간)

 

송 자 ('하여튼 사사건건..' 튄 부위 닦듯)

 

마저 닦고 하다가 송자를

 

배 여 [..얼굴 좀 풀어라, 온 사람 무안하게]

 

송 자 [너가 뭐 무안이나 알어?]

 

배 여 (흘기듯 보고)[..그냥 가리?]

 

송 자 (시선 돌리고)

 

배 여 [지난번에..내가 좀 지나쳤다 흥분해서..이해해]

 

송 자 [명령이구나 아주..]

 

배 여 (참..웃고)[너같으면 눈 안돌아? 다른 사람두 아니구 니가

대는거니까

 

철썩같이 믿었지 기대하구..그러다, 얼마나 기막혀 동네방네 소문은

다나구

 

진짜 앞이 캄캄했어]

 

송 자 [난 기껏 애쓰구두 뺨맞은 거다]

 

배 여 [..다 신박산지 발박사 그 인간 때문야, 글쎄 성격파탄자랜다]

 

송 자 [신박사가?]

 

배 여 [보기엔 멀쩡하지? 그래서 이혼당한거래]

 

송 자 [사람 겉봐선 모르겠다 정말]

 

배 여 [그말이 맞는게, 우리 금주한테 미련을 못버리구 계속 전화하는거야]

 

송 자 [내가 그 엄마한테 그렇게 따졌는데?]

 

배 여 [내 얘기 들어봐 (하고) 지 언니 자꾸 불러내니까 우리 은주가

나가서

 

만났다구]

 

송 자 [응]

 

배 여 [글쎄 우리 은주한테 또 집적대드래, 친구하자 뭐하자 그래가면서..

 

미친 놈 아니니 완전히]

 

송 자 [나쁜놈이네 진짜, 그래서]

 

배 여 [우리 은주가 누구야? 다시는 연락 못하게 아주 조져놓구 왔지]

 

송 자 [아유 고년 하여튼](하다 생각)[은주두 요저께 취해서 들왔디?]

 

배 여 [니가 어떻게 알어]

 

송 자 [둘이 마셨어 우리 승미랑]

 

배 여 [또 싸웠어?]

 

송 자 [아니, 화해 술 마셨댄다]

 

배 여 [승미랑?]

 

송 자 [그래에]

 

배 여 (무심결에)[미친년들..]

 

송 자 (표현에..히뜩)

 

배 여 (입 만지는)[..아니 우리 은주년, 기껏 박이 터지게 싸우더니

화해할걸 왜

 

싸워, 싸우긴 진작에 좋게 지내지]

 

송 자 [넌 옛날엔 안 그러드니 왜 그렇게 상스러지니? 갈수록, 말 막하구]

 

배 여 (한숨)[그러게 말이다..생활에 쩔다보니까 입두 거칠어진다, 옛날엔

 

얼마나 내가 고상했어, 니가 욕대장이었지]

 

원주 주방에서 나오는

 

송 자 [내가 무슨 욕대장이었어 얘는..](원주댁 신경)

 

배 여 [어..다 까먹었구나 너 옛날에 년 소릴 달구 살았어..나랑 사이

안좋은

 

애들 뒷동산 끌구 가서 다 패주구 우리 동네 여깡패였잖니]

 

송 자 (일하는 사람 앞에서 별소리 다한다고 흘김)

 

배 여 (다무는..)

 

원주댁 티슈, 컵 가지고 주방

 

송 자 [하여튼 못말려 주책이니? 심사가 꼬인거니?]

 

배 여 [노망인가봐 왜 이렇게 입단속이 안되니]

 

송 자 (미워..)

 

배 여 [그래서 둘이 화해했대?]

 

송 자 [그렇대](시큰둥)[말만한 것들이, 열댓살 기집애들두 아니구..]

 

배 여 [잘됐네 어쨌든, 싸우구 앙숙보다는 사이좋은게 좋지]

 

송 자 (좋은 것두 없구..승미 틀어진 결혼 문제로 심란)

 

송 자 (웬만큼 풀어진)[점심 안먹었지]

 

배 여 [..응]

 

송 자 [아줌마-]

 

나오는

 

원 주 [네]

 

송 자 [점심 준비하구 있죠?]

 

원 주 (흘긋 배여사 보고)[아직..]

 

송 자 [뭐해요 여태 준비두 안하구 손님 왔는데 (하고) 빨리 고기라두

굽구]

 

배 여 (겹치듯)[고긴 무슨]

 

송 자 (계속)[젓갈이라두 무쳐서 차려요]

 

원 주 [예](주방으로)

 

배 여 [그냥 김치 한 가지면 되지](먹는건 당연한거고)

 

송 자 (웃는)

 

배 여 [왜..](짐작하며 웃음기)

 

송 자 [넌 참 미워할 수가 없어..]

 

배 여 [우리 금주 아부지두 내가 귀엽댄다]

 

둘 쿡쿡 웃음들

 

 

 

S#3 병원. 스테이션

 

서서 차트 적던 승미, 문득 한숨 터지는

 

은 주 (승미를..)

 

승 미 (다른 차트 쓰고 갈피 끼워 덮는)[7호 이상열 씨 추가 오더 났어]

 

은 주 [응](앉아서 기록하던)[..피곤해?]

 

승 미 [조금](씁쓸히 웃어보이고 가는)

 

은 주 (...)

 

 

 

S#4 다시 승미네 거실

 

식사들 마치고 식당 나오는

 

배 여 (앉은)[아이고 배부르다, 어쨌든 배부르니까 기분좋다]

 

송 자 (보며
어이없는듯 설핏 웃음)

 

배 여 [왜?]

 

송 자 [그날은 아주 그냥 사람 잡아먹을려구 그러드니]

 

배 여 [내가 무슨 식인종이니 잡아먹게?]

 

송 자 [..금주 어떡하구 있어 맘여린게 얼마나 낙심됐을거야]

 

배 여 [뭘 얼마나 사귀었다구..괜찮어 인제]

 

송 자 [하여튼 요번에 나, 다신 중매같은거 말자구 맹세했다 사람처럼

무서운게

 

없구, 아니 몇년을 나랑 계하구 친하면서 고렇게 깜쪽같이 속일수

있는거니?]

 

배 여 [그러게말야]

 

원주댁 과일 내오는

 

배 여 [아유 배부른데]

 

원 주 [소화시킬겸 드세요]

 

배 여 [예..]

 

원주 들어가고 배여사 집는

 

배 여 [승민? 인사 잘 갔다왔니?]

 

송 자 (가늘게 한숨 터뜨리며 시선 돌리듯)

 

배 여 (한입 베다가)[..왜?]

 

송 자 [사람일 참 뜻대루 안되드라]

 

배 여 [왜?](궁금)

 

송 자 [..틀어졌어 우리 승미두]

 

배 여 [아니, 왜?]

 

송 자 [..중간에서 누가 가로챘대]

 

배 여 [어머나! 누가 가로채, 그래서?]

 

송 자 [그래선 뭐 그래서야, 틀어졌다니까](속상)

 

배 여 [남자가 인물 잘 나, 검사야, 그러니까 그냥 사방에서 손

뻗쳤나보구나]

 

송 자 (쓰게 웃고)[대단한 집에서나 채갔으면 말을 안해요..인물두

그저그렇구

 

집안두 볼거 없는 여자한테 넘어갔대, 그러니 어이없구 기가차지]

 

배 여 [누군지 봉 물었네!]

 

송 자 [누군 봉 물었는지 모르지만 누군 복을 찼지, 의사 마누라에 손하나

 

까딱 안하구 재산 생기는데두 싫대요..잘났어]

 

배 여 [그러게 말야 이해가 안가네..승미가 박색두 아니구, 거기다

아들이나

 

있는 집이야? 장인 장모 돌아가면 고스란히 재산](하다 다무는)

 

송 자 (보는..)

 

배 여 (실수 깨닫고..)

 

송 자 [..내 앞에서 아들 얘기 하지마]

 

배 여 [어..미안해]

 

송 자 [생각할수록 그냥 분하구 속상해..]

 

배 여 [왜 안그렇겠니, 남자 인상두 참 좋더구만..그집에선 순순히 그

여자하구

 

시킨대?]

 

송 자 [어림없지 그 엄마 죽구살기루 반대랜다]

 

배 여 [그럼 죽쒀서 개 주겠니? 검사 아들 함부루 안 내놓지]

 

송 자 [..결국은 헤어지지 별 수 없을거라는데 그집에서두 우리 승미한테

미련을

 

못버리구..승민 펄쩍 뛰니..물 건너 간거지(한숨) 맘에 드는 사위좀

보나 했드니]

 

배 여 [그러게..신랑 자리 탐나드구만 이런 사람이 보기에두..어떤 여잔지

보통

 

내기 아닌가부다]

 

송 자 (속상..)

 

배 여 [또 구하면 되지 뭐, 너야 뭐 걱정야. 쌔발리게 들올텐데]

 

송 자 [그게..사람 좋으면 집안 그렇구, 집안 좋구 조건 좋으면 사람

싸가지

 

없구 그렇드라구, 인품 됐구 능력있구 외모 반듯하구..그러기가

쉽지않아요]

 

배 여 [맞어..]

 

 

 

S#5 학교 4-3반

 

쉬는 시간

 

명 원 (교단에 주머니 손 찌른채 아이들 보고있는)

 

아이들 지들끼리 얘기하거나 수업 준비 책들 꺼내는, 선남 역시

 

명 원 [니들 학교에서 채변 검사 안하니까 알아서들 집에서 구충제 먹어라,

봄

 

가을루 꼭 먹어야 돼]

 

선 남 [선생님 만일 회충 있으면요 죽어서 나와요?]

 

명 원 [그렇지]

 

아이들 [으..](끔찍하다고)

 

진 수 [난 안먹구 말어]

 

명 원 [너 그러면 뱃속에 회충이 을마나 생기는데 새끼치구 새끼치구]

 

진 수 (..겁)

 

명 원 [우리 학교 선생님 아들, 이상하게 먹어두 살이 안찌구 그래서

구충제

 

먹여봤더니 (손모양) 이만큼 나왔댄다]

 

아이들 (미칠려고)

 

명 원 [그렇게 되구 싶지 않으면 오늘 집에가서 엄마한테 구충제 사주세요

해서

 

먹어]

 

선 남 [선생님, 약 안먹구 회충 없애는 방법 없어요]

 

명 원 [있지]

 

아이들 '어떻게요-'

 

명 원 [약 안먹구 네 가지 방법으루 뱃속에 벌레를 없앨 수 있다]

 

아이들 눈 빛나서 기대

 

명 원 [첫째, 밥을 굶는 단식 있지?]

 

아이들 [네-]

 

명 원 [단식을 해서 아사시키는 방법]

 

선 남 [아사요?]

 

명 원 [굶어죽이는 거]

 

아이들 (웃음 터지고)

 

명 원 [둘째, 소변을 참아서 익사시키는 방법]

 

아이들 우습다고 '익사가 뭐야''물에 빠져죽는거' 그런 소리들

 

명 원 [셋째, 응가를 참아서 압사시키는 방법]

 

아이들 손뼉 치며 웃어죽겠다고

 

명 원 [넷째, 방귀를 참아서 질식시키는 방법]

 

아이들 책상치며 뒤집어지는, 선남 역시

 

E 겹치듯 수업시작 종

 

명 원 [자 국어책 꺼내]

 

 

 

S#6 달리는 기풍 지프

 

시원한 한강변 달린다

 

기 풍 [좋지 할머니]

 

할 머 [응 아주 가슴이 탁트여 사이다 마신거 같애, 아범이 운전을

안하니까

 

드라이브 한 번을 제대루 못하구]

 

기 풍 [내가 앞으룬 자주 시켜드릴께 할머니]

 

할 머 [너가 그럴 시간이 돼? 가시내들 달구 다니느라구]

 

기 풍 [가시나들 보다 할머니가 더 중요하지]

 

할 머 [어이그](말은)

 

기 풍 [진짜예요 가시나들은 심심풀이루 데리구다니는 거구 나한텐 할머니

밖에

 

없어, 엄마보다두 할머니가 최고야]

 

할 머 (흠흠 웃음)

 

 

 

S#7 레스토랑

 

기 풍 [어려서 내가 할머니 젖 좀 만졌어? 그냥 쪼물락~ 쪼물락~

만지다보면

 

잠이 스스르 오는게 지금두 잠 안올땐 할머니 젖이 그립다니까]

 

할 머 [아이구 시끄러]

 

할머니 손자 웃음, 웨이터 비프스테이크 날라온다

 

기 풍 [내가 썰어드릴게 할머니](팬 자기 앞으로)

 

할 머 (둘러보고)[..느희 할아버지 살아계셨을때 한 번씩 오군 첨이다]

 

기 풍 (썰며)[할아버지 생각나 할머니?]

 

할 머 [그럼]

 

기 풍 [우리 할아버지 참 멋있으셨는데 젠틀하시구 풍부한 유머감각에]

 

할 머 [인간민 좀 좋으셨냐]

 

기 풍 [그러게 말예요]

 

할 머 [끼는 니가 닮구 주루, 따뜻한 인간민 기정이가 닮았어]

 

기 풍 [나두 따뜻하지,내 인간성 따끈따끈하다구 소문 났어]

 

할 머 [너무 땃땃해 탈이지 여기저기]

 

기 풍 (헤 웃는)

 

팬 넘겨주고

 

기 풍 [잡사봐 할머니]

 

할 머 [응..](고기 한 조각)

 

기 풍 [질겨요?]

 

할 머 [아냐 연해, 맛있어 아주]

 

기 풍 (됐다고..드시라고)

 

 

 

S#8 백화점

 

좋아서 옷 고르는 할머니

 

기 풍 [할머니 이게 괜찮어](옷걸이 떼든다)

 

할 머 [글쎄..젊은사람들 입는거 아냐]

 

기 풍 [내가 보기엔 할머니 마춤야]

 

할 머 (여점원에게)[어떠우?]

 

점 원 [워낙 고우셔서 잘어울리실 거 같애요]

 

기 풍 [고 봐]

 

동.매장-

 

할머니 새옷 입고 나오시는

 

기 풍 ('굿'이라고 엄지 세워보이며)[완전 오십대야, 그쵸?]

 

점 원 [네](웃음)

 

할 머 (그런가..좋아서)

 

기 풍 [아예 입구 가 할머니(하고) 텍 떼주세요](지갑 꺼내는)

 

점 원 [네](떼주고)

 

할 머 (연신 거울)[괜찮어?]

 

기 풍 [미스 할머니라니까](카드 꺼내는)

 

할 머 (좋아서)

 

 

 

S#9 동. 커피하우스

 

할 머 [아이구](앉는)

 

기 풍 [힘드세요]

 

할 머 [힘든게 아니라 목이 말러, 기름지게 잘먹구 했드니]

 

종업원 오면

 

기 풍 [쥬스, 할머니?]

 

할 머 [신건 싫구, 우유 없수?]

 

종 업 [돼요]

 

기 풍 [난 커피요]

 

종업원 가고

 

할 머 [돈 많이썼지 오늘](물 마시는)

 

기 풍 [뭘 많이 써? 평소에 용돈두 안드리는데]

 

할 머 [용돈은? 내가 니들한테 줘야지]

 

기 풍 (웃고 슬슬 본론시작)[..나두 할머니처럼 돈 많으면 얼마나 좋아,

연습실두

 

하나 마련하구]

 

할 머 [연습실? 선생이 무슨 연습할게 있어]

 

기 풍 [안그래 할머니 안무 구상 해야지, 구상이 뭐 머릿속으루만 돼나?

춰보면서

 

하는건데 지금 내방은 너무 작잖아, 선생이 돼가지구 연습실 하나가

없으니]

 

할 머 [느희 아부지한테 얘기해]

 

기 풍 (고갯머리)

 

할 머 [왜?]

 

기 풍 [지하실 쓰래요 공기두 탁한데, 지하실에서 춤연습 하라는게 말이

돼?

 

춤추면 가뜩이나 호흡 가빠지구 하구만]

 

할 머 [..얼마나 드는데?]

 

기 풍 [돈든다구두 할 수 없지, 오피스텔 사면 그 돈 없어지나, 다시 팔면

건지는 거]

 

할 머 (그렇다고 끄덕)

 

기 풍 [아..아버지 땜에 뭔일이 안돼 뭐든지 반대한다니까 나 하는건](슬쩍

눈치)

 

할 머 (생각..)

 

기 풍 [지금 안무 선생이 셋이거든 할머니 그중에서 능력을 인정 받아야

단장두

 

바라 볼 수 있는 거 아냐 선생 중에 나만 연습실 없다니까, 뭐든지

지속적으루

 

노력해야 발전이 있는거지, 아버진 그걸 몰라]

 

할 머 [그게 얼마나 가는데 살려면]

 

기 풍 [임대는 육백에 육십만 원이거든. 다달이]

 

할 머 [이? (놀라고) 거저 없어지는 거 아냐]

 

기 풍 [그렇지, 그러니까 돈 있으면 하나 사는게 낫지]

 

할 머 [얼마야 그러니까]

 

기 풍 [한..육..천]

 

할 머 [뭐, 옵..?]

 

기 풍 [오피스텔]

 

할 머 [사무실 같은 거, 그거 말이지?]

 

기 풍 [응, 근데 꾸미기 나름야..(먹히는 구나) 예금 헐구 이렇게 저렇게

하면

 

천은 되구 누가 한 오천 안꿔주나? 경제가 이래서 은행 대출두

쉽지않구]

 

(눈치)

 

할 머 (...)

 

종업원 음료수 놓아주고 간다, 기풍 잔 들듯하며 할머니 표정

 

할 머 (우유잔 들더니)[..이게 오천만 원짜리 우유다]

 

기 풍 (기쁨..)

 

할 머 [입 닫어, 침 떨어져](흘기고 마시는데)

 

기 풍 [앙 할머니 이뻐 죽겠어]

 

할 머 [어구 어구 쏟아져-]

 

 

 

S#10 은주네 목욕탕

 

거울에 입술 안쪽 까뒤집어 보다 금주 나가는

 

 

 

S#11 주방

 

금 주 [엄마..](입술 붙잡고 들어선다)

 

배 여 [왜]

 

금 주 [이거좀 봐, 물집 생겼어]

 

배 여 (보고는)[피곤한가부다 에유 요즘 신경써서 그래]

 

금 주 [아 불편하구 쓰라려](혀 대보는)

 

배 여 [은주야-]

 

금 주 [은준 왜?]

 

배 여 [뭐 바르는거 없나]

 

금 주 [나 그런거 못발러 찝찝해서]

 

배 여 [아프구 불편한 것보다 낫지]

 

금 주 [싫어, 나 가뜩이나 비위 약한데]

 

뭐냐고 은주 들어서는

 

금 주 [은주야 이거봐](또 입술 까뒤집어서..)

 

은 주 [바늘루 따주랴](비아냥기)

 

금 주 [..한술 더 떠]

 

은 주 [푹자면 가라앉어 엄살부리지 마](저녁상황 둘러보는)

 

금 주 [누가 엄살이니]

 

은 주 [상 놔?]

 

배 여 [응](그릇에 생선조림 담고있는)

 

은 주 (헹주 집으며)[밥이라두 퍼라 입술만 주물르지 말구]

 

금 주 [알았다 시에미야]

 

배 여 (멈추고)[너 승미랑 화해했다매]

 

금 주 (보는)

 

은 주 (헹주 빨아서 식탁 훔치는)[어..]

 

배 여 [아이그 기집애들 요살은 하여튼..맞은 승미가 먼저 풀었을린 없구]

 

은 주 [내가 미안하다구 그랬어]

 

금 주 [웬일이니 니가](그릇들 준비해서 밥 푸는)

 

은 주 (수저들 놓는)[엄마두 아줌마하구 화해했나부지]

 

배 여 [하래매?]

 

은 주 [잘했어]

 

배 여 (쿡웃음)[송자 기가 팍 죽었드라](생선조림 남은거 용기에 담아

냉장고

 

넣고, 나물 무쳐놓는거 접시에 담고 하며)

 

금 주 [왜?]

 

배 여 [글쎄 승미 틀어졌댄다](어조 윤기로 웃음)

 

은 주 (굳어지듯 멈칫하며..젓가락 챙기고)

 

금 주 [어머 그 검사랑?]

 

배 여 [응, 채였대]

 

금 주 [아니 승미가 뭐 어떻다구 채여?]

 

배 여 [남자가 딴 여자한테 넘어갔댄다]

 

금 주 [어머..]

 

은 주 (...)

 

배 여 [고렇게 입방정을 떨드니 일 되지두 않아서, 사진 겨우 교환해놓구

영감님

 

영감님, 사위 삼은것처럼 까불구 자랑하더니]

 

금 주 [어떡하냐..남자집에서두 되게 벙찌겠다, 잘난 아들 엉뚱한 여자한테

뺏기게 생겼잖아]

 

밥 푼거 갖다주면 은주 각각 자리에 놓는

 

배 여 [기를쓰구 반대한다드라]

 

은 주 (굳어지듯..생각)

 

 

 

S#12 자매방

 

은주 천천히 들어서는 '기를쓰구 반대해...?'

 

인서트 지검 야근외경-(밤)

 

 

 

S#13 지검 검사실

 

지친 차림들로 일들 끝내는, 서류 정리

 

기 정 [수고들 하셨어요..어떻게 한잔 할까요]

 

이 계 [아뇨, 눈에 아주 모래낀 거 같은게 들어가 빨리 자야겠어요]

 

김 계 [똑같은 총각인데 검사님이나 나나, 검사님은 멀쩡하구..]

 

기 정 (서류 캐비넷 넣으며 웃음기)

 

이 계 [똑같은 총각이래두 나이가 있잖습니까 (기정쪽 손짓) 삼십대 초반

(김계장쪽)

 

낼모레 사십대](양복 저고리 입는)

 

김 계 [말을 해두, 이왕이면 삼십대 후반이라구 해 줘]

 

웃음들

 

김 계 [검사님 애쓰셨습니다]

 

 

 

S#14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
안(밤)

 

냉장고 속 여러종류 아이스크림 진열 비춰지는

 

기 정 (골라..가르켜보이며)[바닐라..초코..딸기 세 가지 섞어주세요]

 

여 점 (소리)[네]

 

기 정 (피곤한듯 눈 감았다가..지갑 꺼내는)

 

 

 

S#15 달리는 차 안(밤)

 

기정 운전..시간 보는, 너무 늦었나

 

 

 

S#16 은주네 자매방

 

은주 잠옷 막 갈아입고, 요 하나 꺼내는데

 

E 삐삐

 

은 주 (얼른 집어서 확인..)

 

 

 

S#17 은주네 집 밖(밤)

 

은주 나와서 뛰는 -위에-

 

기 정 (휠)[수퍼앞이에요(상황에 맞게 애드립)너무 늦었죠..삼십분까지

있다가

 

안 나오면 자는 줄 알구 갈게요]

 

 

 

S#18 동네(만나는 장소, 밤)

 

은주 나와서 보면 저만큼 기정차

 

차안-

 

기정 보고는 미소기로..잠시후, 은주 타는

 

 

 

S#19 차 안(밤)

 

기 정 [안잤어요 아직?]

 

은 주 [네 (하고)..일 끝난거예요?]

 

기 정 [..예]

 

은 주 [피곤해보이세요]

 

기 정 [여기오니까 안 피곤해요]

 

은 주 (웃듯..)

 

기 정 [일요일 쉬죠?]

 

은 주 [네]

 

기 정 [다른 스케줄 잡지마요, 가구 싶은데 있음 생각해두구]

 

은 주 (미소 끄덕..)

 

기 정 (다정히 보고)[늦었으니까 대문앞까지 가요]

 

은 주 [..그러다 식구들 눈에뜨여요]

 

기 정 [알았어요..](착찹하고..애정어린)

 

은 주 [..섭섭해요?]

 

기 정 [아뇨..미안해서요 ..빨리 부모님 뵈어얄텐데..]

 

은 주 [서둘지않기루 했잖아요](..괜찮다고)

 

기 정 (이윽히)

 

은 주 [..가세요]

 

기 정 (끄덕이듯..)

 

 

 

S#20 동.밖/차안(밤)

 

은주 내려서 문 닫아주고, 기정 출발..몇미터 움직이다 멈추는

 

은 주 (..?)

 

기 정 (뒷자석 아이스크림 백 집어..도어 열고)

 

은주 얼른 다가가 받으며 웃는

 

기 정 (역시 웃고, 다시 출발)

 

은주 행복한 미소로

 

 

 

S#21 은주네 자매방

 

은주 아이스크림 먹는

 

금 주 (어이없는듯 보며)[너 참 이상한 버릇 생겼다 한밤중이면 그렇게

 

아이스크림을 먹냐]

 

은 주 (시침)[..잘려구만 하면 속에서 불이나 (웃으며 보는) 홧병인가봐]

 

금 주 (참..웃는)

 

금주 잠옷차림 머리 묶고 나가면

 

은 주 (멈추며 생각..)

 

배 여 (E)[..기를 쓰구 반대한다드라]

 

은 주 (두구보라지..)

 

 

 

S#22 동.안방

 

사다준 통짜 잠옷 입고 앉아 가슴께 앞단추 채우는 배여사..거울

보며

 

흘긋 웃음 짓는, 파자마 차림 정사장 들오는

 

정 사 (보고)[거 얼마나 보기좋아 여자답구 고상하구]

 

배 여 (웃는)[아이구 싸구려 하나 사다줘놓구 생색은? 이거 하나 걸쳤다구

대번에 고상해져?]

 

정 사 [아, 봐](안그런가 보라고)

 

배 여 [잡시다]

 

정 사 [아 좀 일어나 봐]

 

배 여 [어이구 참..](웃고 일어서는)[자요 자]

 

정 사 [아 패션쇼 한다매 잠옷 하나 사다 주면]

 

배 여 [잠자리 날개 같은거 말이지 레이스루 그냥 확 퍼지는거]

 

정 사 [아 해봐 그래두]

 

배 여 (모델들 패션쇼 하듯이 스탭 밟고 한 바퀴 돌며 웃는데서)

 

 

 

S#23 기정집 안방

 

지여사 자리 펴는데

 

E 인터폰

 

지 여 (문쪽 보고 펴는거 계속)

 

 

 

S#24 동. 거실

 

기 정 (쇼핑백이나 적당한 빨래 가방 들고 들어서는)[저 왔습니다]

 

박 교 [음 피곤하겠다, 사건 해결된거야?]

 

기 정 [예]

 

박 교 (보고)[빨거냐?]

 

기 정 [예]

 

박 교 [이리 다우]

 

기 정 [아뇨 제가 목욕탕 갖다놓을게요]

 

박 교 [아 이리줘](받아서 움직이고)

 

기 정 [할머닌 주무시죠]

 

박 교 [음]

 

 

 

S#25 동. 안방

 

기 정 (문 열고)[저왔어요]

 

지 여 [..음](흘긋 보고 이부자리..)

 

기 정 (..닫는)

 

잠시후, 박교장 들오는

 

지 여 [기정이한테 분명히 못박아서 얘기 좀 해요]

 

박 교 [그 정은주란 아가씨요?](앉은)

 

지 여 [네..]

 

박 교 [얘기했어요 한 번, 신중하게 생각하라구]

 

지 여 [그거 갖구 안돼요]

 

박 교 [..안 본 상태에서 뭐라구 반대해요?  한번
우리가 보겠다구 할까요]

 

지 여 [섣불리 그랬다간 발목 잡히죠..여자쪽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당신

 

어쨌든 기정이한테 다시 얘기해요 당신말 어려워하잖아요]

 

박 교 (난감..)[기풍이 같지 않구 나두 기정인 좀..어려워요]

 

지 여 (베개 놓다 보는..)

 

박 교 [기회봐서 하리다]

 

 

 

S#26 기정집 앞(밤)

 

승용차에서 기풍 내리고 잘가라고, 차 출발

 

기 풍 (비틀거리듯 움직여 벨 누르는)

 

박 교 (휠)[누구세요]

 

기 풍 [아바마마 소자이옵니다]

 

 

 

S#27 동. 거실

 

박교장 현관 앞에..어떤 꼴로 들오나

 

잠시후, 기풍 들어서는 서있는 아버지 보고는 꿉벅

 

기 풍 [죄숑합니다 한잔 했습니다]

 

박 교 (쏘아보는)

 

비틀거리듯 기풍 올라서는

 

박 교 [어디 젊은게 해롱해롱 들와- 몸 똑바루 못가눠-]

 

기 풍 [..화통을 삶아잡수셨어요 왜그렇게 고함은치세요, 아니 고함안치면

제가

 

못들어요]

 

지여사 나오는

 

박 교 [이자식이]

 

기 풍 [저 귀 안먹었어요 남자가 술두 먹구 들올 수 있는거지, 같은

남자끼리

 

거 너무 그러지 마세요]

 

박 교 [이자식 이거 주사하는거 아녜요](몽둥이 같은거 찾을려고)

 

지 여 (잡고)[올라가 어서]

 

기 풍 [예...주무세요 그럼](움직이는)

 

박 교 [또한번만 해롱해롱 들와봐, 어디 부모앞에서 술먹은 티를 내구]

 

기 풍 [낼모레면 난 이집에서 해방이니까]

 

박 교 [무슨 소리야]

 

기 풍 [그런게 있어요 박기풍이가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되는 날]

 

박 교 (어이구..)

 

가다가

 

기 풍 [..잘~ 있거라 나는간다 이별에 말도 없이

 

떠나 가아는 새벽열차아- 대저언발 영시 오십부은..]

 

박교장 쫓아가서 어떻게 할려고, 지여사 잡는데서-

 

<36회>

인서트- 기정집 외경(아침)

 

S#1 동.주방

 

지여사 국그릇 앞앞이 놓아주고 수저들 드는데 부시시 기풍 들어오는

 

박 교 (곱지않은 눈길)

 

기 풍 (눈치보며 앉는)

 

할 머 [어제 또 술마셨어?]

 

지여사 앉고

 

기 풍 [예 조끔..]

 

할 머 [자는데 노랫소리가 들려]

 

박 교 [무슨 얘기야 어제]

 

기 풍 [예?](입깔깔해 훌훌 국 뜨던)

 

박 교 [낼모레면 이집에서 해방이라매?]

 

기풍 할머니 시선 부딪는

 

기 풍 [..아 그거요](지금은 때가 아닌데)

 

박 교 [무슨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야, 누가 널 압박하구 설움줬어?]

 

기 풍 [아부지가요..]

 

박 교 (부라리는)

 

할 머 (얼른)[아이구 늘 하는 소리야, 어서 먹세나]

 

박 교 (곱지않게 보고 국뜨는)

 

기 풍 [형 사건 끝났어?]

 

기 정 [응 오늘 발표야]

 

할 머 [아유 수고했네 우리 영감님, 나라 일 한다는게 보통 힘든게 아냐,

그냥

 

밤새는 걸 밥 먹듯이 하구..좋은 여자가 들와서(할금 지여사)

자알~내졸 해얄텐데]

 

지 여 (식사..)

 

 

 

S#2 은주네 주방

 

은주 마루에서 주방 들어서다..

 

배 여 (잠옷 차림으로 식탁 차리며 콧노래)

 

은 주 (완전히 들어서는)[웬 잠옷?]

 

배 여 (웃음기)[니 아부지가 사왔다]

 

은주 웃는데, 금주 들오는

 

금 주 (느린 호들갑)[엄마 웬일..우아해]

 

배 여 (웃고)

 

은 주 [아부지가 사다줬대]

 

금 주 [아빠가 이렇게 이쁜 짓두 할 줄 알어?](하는데)

 

정 사 [이쁜 짓이 아니라]

 

돌아보고 자매 웃는

 

정 사 (들어서며 계속)[느희 엄마 궁상떠는거 보기싫어서 사왔다]

 

금 주 [보기좋아 엄마]

 

배 여 (기분좋아)[어서들 앉어]

 

금 주 [명월아~](부르고)

 

부녀들 식탁 앉는

 

배 여 (목소리 윤기)[여보 당신 후라이 하나 해줄까]

 

정 사 [응? (그러라고)응]

 

배 여 (얼른 프라이 팬 얹고 돌아보며)[반숙, 완숙?](한껏 애교)

 

정 사 [..반숙]

 

금주 은주 눈 마주치다 쿡 웃음들, 와이셔츠 차림 명원 들어와 앉는

 

배 여 (냉장고 계란 꺼내는)[니들두 후라이 해줄까]

 

은 주 [아니]

 

명 원 [됐어요]

 

배 여 [금주?](식용유도 준비하고 가스 켜는)

 

금 주 [싫어, 이쁜 아빠나 해드려]

 

수저 들며 웃음들

 

금 주 [내가 좋아하는 새우조림 있네](밥수저 떠놓고 젓가락으로 작은 새우

올려서 먹는)

 

명 원 [작은 누난 쉬는 날이야?]

 

은 주 [아니 이브닝]

 

정 사 [상치좀 없나?]

 

배 여 [은주야 야채칸에 좀 남았나 봐라]

 

은 주 (냉장고 열어보고)[없어요]

 

금 주 [아빠 아침부터 상치 드시게요?](또 밥수저에 반찬 올려서 먹고)

 

정 사 [상치에 새우조림 싸서 먹으면 맛있잖니]

 

금 주 [아 그렇다 정말]

 

배 여 [저녁에 상치 사올테니 일찍 들오우]

 

정 사 (같은 어조)[알았수]

 

배 여 (웃는)

 

삼남매 역시, 금주 수저에 반찬 올리는 거 보고

 

명 원 [누난 그렇게 먹으면 답답하지 않어]

 

금 주 [아니..습관돼서 몰라](먹는)

 

은 주 [공준 이렇게 먹는거야]

 

명 원 (웃는)

 

금 주 [남 밥먹는 거까지]

 

은 주 [먹어 먹어](가볍게 등 두드려주듯)

 

 

 

S#3 동.마루

 

남편 등 다정히 털어주며 배여사 나오는(출근차림들)

 

은주 신문 갖고 나와 앉고

 

배 여 [명월아~](가자고)

 

은 주 (쿡웃음)

 

명 원 [예](나오는)

 

은 주 (보고)[너 학교에서 단벌 신사라구 안놀리냐 선생들이?]

 

명 원 [왜 안그래, 우리 애들두(재연)'선생님 양복 그거밖에 없으세요?'

그래]

 

정 사 [한 벌 사입어라]

 

명 원 [제 용돈이 얼마라구 양복을 턱턱 사입어요 아버지, 저 한 달 얼마

갖구

 

사는지 아세요]

 

정 사 [나두 눈물겹긴 마찬가지다 (흘긋 배여사 들으라고) 나 담배두

제대루

 

못사피면서 니 엄마 잠옷 사다줬잖니]

 

욕실에서 세수한 금주도 나오며 웃음기

 

배 여 [아이구 못들어주겠네 진짜, 아침부터 웬 궁상들이실까 우리집 잘난

부자들께서]

 

은 주 [아버지 제가 담배값 드려요?](일어나는데)

 

정 사 [아니다 아니다]

 

명 원 [제가 드릴께요](얄팍한 지갑 꺼내려고)

 

정 사 [아이구 아냐, 벼룩이 간을 내먹지]

 

배 여 (겹치듯)[알았어 (하고) 니 아부지 내 지갑 꺼내라는 소리다]

 

삼남매 웃는

 

배 여 [어이구 방법두 가지가지야 (몇만원 꺼내는) 싸구려 잠옷 하다

사다주구

 

몇 배루 뜯어]

 

정 사 (받으며)[뜯긴 뭘뜯어, 당신이 갈비야(하고)..삼겹살이지]

 

삼남매 넘어가는

 

배 여 (밉지않게 흘기며 가볍게 한 대 때리고)[인줘](다시 뺏을려고)

 

정 사 (잽싸게 넣는)

 

배 여 [봤지](삼남매)[돈 채넣는 솜씨, 쓰리꾼 저리 가라다]

 

삼남매 웃고

 

금 주 [두 분 사랑 싸움 하시네]

 

정 사 [사랑 싸움? 어, 갑자기 혀가 쥐날려구 그런다]

 

다시 웃음들

 

배 여 [하여튼..니 아부지 나 약올리는 재미루 사니까]

 

정 사 [어떤 재미라두 만들어서 살아야지]

 

신발들 신는, 은주 일어나고

 

금 주 [다녀오세요]

 

배 여 [응]

 

은 주 (명원)[수고해라]

 

명 원 (표정과 제스춰)[오게바리]

 

은 주 [참..](웃는)

 

다들 나가고 자매 앉는, 금주 신문 한 장 집으려다 심란으로 눕는

 

금 주 [..오늘 예감은 '권태'다!]

 

은 주 (곱지않게 눈빛)

 

금 주 (보고는)[..아니 희망]

 

은 주 ('참..' 웃음으로 신문펴는)

 

잠시..금주 생각난듯 몸 일으키더니 체조 시작

 

기듯이 팔과 무릎으로 엎드리고 중심 잘 잡더니..천천히 다리 하나

뒤로

 

쭉 뻗어..그대로 몸과 기역자되게 끌어올리는..몇초간 유지

 

은 주 (흘긋 보고 신문)

 

금주 다시 뒤로 뻗어 원위치하고..이번엔 반대쪽 다리..다리 하나로

지탱이라

 

몹시 힘들어보인다 기역자 꺾은채 부들부들떨며 유지하다 문득

헛구역질 일으키는 금주,

 

주저앉은채 다시 입틀어막는

 

은 주 (어이없는듯 웃음)[밥먹자마자..(그러니) 구역질이 안나냐?]

 

금 주 (힘들다고..)

 

은 주 [물 갖다줘?]

 

금 주 (고개 저으며 배 쓰는)[똘똘 뭉쳤어..나 이거 체하면 어떡하냐]

 

은 주 [토하면 되지 뭘 어떡하냐]

 

금 주 (기억떠올리며)[너처럼 남 새옷에다?]

 

은 주 (웃는)[잊어라]

 

 

 

S#4 봉희네 선남방

 

선남 옷 입는

 

봉 희 [끝나구 곧장 와]

 

선 남 [친구 생일집 가야 하는데]

 

봉 희 [친구 누구?]

 

선 남 [임주연]

 

봉 희 [응, 니 짝?]

 

선 남 [응]

 

봉 희 [선물 사야겠네]

 

선 남 [벌써 사뒀어]

 

봉 희 (아이그..웃음기)

 

선 남 (양말 신다 생각)[참 엄마 나 오늘 구충제 사 줘]

 

봉 희 [구충제? 니가 웬일루? 일부러 멕일려두 그냥 안먹을려구

난리치더니]

 

선 남 [우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봄가을루 꼭 먹어야 한대, 그래야 회충

알

 

생기자마자 빨리 없앤다구]

 

봉 희 [선생님이 그런 거까지 말씀해주셔?]

 

선 남 [응]

 

봉 희 [아유 니네 선생님 총각 선생님이 어쩜 그렇게 자상하시니, 엄만

아주

 

니네 선생님 이뻐죽겠다]

 

선 남 [나두 우리 선생님 너무 좋아]

 

모자 보며 웃음

 

 

 

S#5 기정집 할머니 방

 

할 머 (통장 여러 개 액수 확인하며)[어디껄 찾나..보자..응 이걸

찾아야겠다]

 

기 풍 (눈 빛나서 기다리다..좀 볼까 하고)

 

할 머 (얼른 안보이게)[뭘 봐?]

 

기 풍 (한껏 다정)[얼마나 있어 할무니]

 

할 머 [알 거 없어]

 

기 풍 [도장 챙겨야지]

 

할 머 [지갑에 있어 도장은]

 

기 풍 [..할머니 저기, 통장 비밀번호들..내가 알아둬야 하는 거 아냐]

 

할 머 (보는..)[니가 왜?]

 

기 풍 [딴 뜻이 있어 그러는 거 아니구, 밤새 안녕이라구 나이 든 사람은

언제

 

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잖아]

 

할 머 (..나머지 통장들 장롱 서랍 넣으려고)

 

기 풍 (할머니 궁둥이 쫓아 옮겨 앉으며)[내 친구 할아버지, 갑자기

교통사고루

 

돌아가셔서 아주 황망했다는 거 아냐]

 

할 머 (넣고 다시 원위치)

 

기 풍 (손바닥 짚으며 기듯 같이 움직여)[내 친구 할머닌 갑자기 치매가

와가지구

 

본인 이름두 기억못한다는 거 아냐, 그럴 땔 대비해서]

 

할 머 (한 대 쥐어박고)[악담을 해라 이눔아]

 

기 풍 [아니 할머니 걱정으루]

 

할 머 [걱정마, 이 할민 죄 안져서 그렇게 험하게 죽지두 않을거구 치매

안걸려]

 

기 풍 [됐어 그럼 (헤 웃고, 정색) 할머니, 아버지가 어떤 반댈 해두

할머니

 

책임지구 나 내보내 주는거야, 그렇지 않으면 나 못살어]

 

할 머 [알았어](나갈 채비로 일어나는)

 

기 풍 (옷장으로)[할머니 내가 사준 옷 입구 나가]

 

할 머 [응]

 

 

 

S#6 학교 교장실

 

박교장 목장갑 끼고 책장 정리하는데

 

E 전화벨

 

박 교 (움직여 받는)[네 학굡니다..네 제가 교장입니다만](들으며

굳어지는)

 

[그래요?](어조 칼칼)

 

 

 

S#7 계단

 

명원 내려오는

 

 

 

S#8 교장실

 

박교장 명원 앉은, 한 쪽엔 정리하던 것들

 

명 원 (흘긋 눈치)

 

박 교 [..지난번에 내가 얘기했죠 (불편한 심기) 왜 그렇게 정신을

못차립니까

 

정선생...회충을 약 안먹구 죽이는 방법요?](참..어이가 없다고)

 

명 원 (시선 떨구듯)

 

박 교 [애들 집에 가서 다 얘기한다구 했죠 말 가려서 하라구..무슨 압사를

하구

 

익사를 하구..응가를 참구 차암..낯뜨거워서 듣구 있을 수가

없습디다]

 

명 원 (...)

 

박 교 [아니 그렇게 판단이 안 섭니까, 어떤 말을 하구, 안해야되는지

몰라요?

 

..교사입에서, 품위없이 말야..아주 그런 항의전화 받을 때마다 내가

쥐구멍이

 

어딨나 해요 애들하구 같이 놀려구 하면 됩니까-]

 

명 원 [놀려구 한 게 아니라요 교장선생님 애들 구충제 먹으라는

얘기하면서 농담으루]

 

박 교 (OL)[글쎄 애들한텐 농담이
안통한다니까요, 말이란거 입건너면 전혀

엉뚱하게

 

달라지는거 몰라요? 문제 될 얘긴 하지말아야죠 왜 그렇게

경솔합니까]

 

명 원 [죄송합니다..생각이 부족했습니다]

 

박 교 [제발 문제좀 일으키지 마세요, 아주 이렇게 사정합니다 내가]

 

 

 

S#9 동. 복도

 

명원 나오는..한숨 쏟고 움직이는

 

 

 

S#10 오피스텔 로비

 

할머니, 기풍 나오는

 

할 머 [사람들 너무 끌어들이지 말구 조용히 살어]

 

기 풍 [걱정마 할머니, 난 정신 쉬러 나오는 거야 문제 안일으키구 도

닦으면서

 

살거야]

 

할 머 (..웃음)

 

 

 

S#11 기정집 거실

 

할머니 기풍 들어서는

 

봉 희 [오마나..웬 아주머니셔]

 

할 머 [쪼글쪼글 아주머니셔]

 

봉희 웃는..소파에들 앉고

 

봉 희 [새루 사 입었수?]

 

할 머 [우리 손자가 한 벌 사줬다]

 

기 풍 [젊어보이지 고모]

 

봉 희 [확실히 옷이 날개야..엄마 염색만 하면 한 오십대루 보이겠네]

 

할 머 (좋아서)[그러냐, 할까 그럼?]

 

봉 희 [아이그 징그러워요, 그러구 나갔다가 오십대 아저씨가 반해서

쫓아오면

 

어떡해]

 

기 풍 [아 연애하지, 요즘 연상의 여인 유행아냐, 엄마두 연상인데 좀 잘

사셔?]

 

할 머 [잘들헌다..할아버지 돌아가신 지 얼마나 됐다구]

 

기 풍 [아..실수](입 막았다가)[할머니 취소, 여잔 절갤 지켜야 돼]

 

할 머 (기풍 봉희 차례로)[아무말이나 톡톡들..입에서 나오는대루]

 

봉 희 [내가 뭐랬수..]

 

할 머 [아 니가 먼저 시작했잖아, 오십대 아저씨가 어쩌느니 저쩌느니 얘두

 

가만 보면 주책이야 ](손가락질)

 

기 풍 (웃음)[할아버지가 외동딸이라구 오냐오냐 키워서 그래 할머니]

 

봉 희 [까불지 마]

 

지 여 [아주 들온거야?]

 

기 풍 [아뇨, 나가봐야죠]

 

지 여 [점심은 드신거예요?]

 

할 머 [응 (하고) 그거 뭐지?]

 

기 풍 [랍스타요 (하고) 내가 할머니 랍스타 사드렸어]

 

봉 희 (놀람..)[그 비싼걸]

 

할 머 [아주 맛있더라, 할머니 와서 먹는건 나 하나야, 그냥 웨이타들이

을마나

 

잘해주든지]

 

봉 희 (수상..뭔가가 있지 할머니 기풍을..)

 

기 풍 (눈치)[왜 그렇게 보셔..?]

 

봉 희 [뭔가가 있는거 같으셔 들..]

 

기 풍 [아..나가보자 그럼](눈길 피하듯 일어나는)

 

 

 

S#12 동.할머니 방

 

모녀 들어와 앉는, 봉희 백가방 한쪽에 넣은 엄마를 살피듯

 

할 머 [왜 그렇게 봐..]

 

봉 희 [엄마..뭔가가 있는거지]

 

할 머 [..있긴 뭐가 있냐]

 

봉 희 (반쯤 일어나 할머니 옷 라벨 보려고)

 

할 머 [아 이렇게](피하듯)

 

봉 희 (기어코 보고, 놀람)[마담 보봐리꺼네..]

 

할 머 (외면하며..옷 제대로)

 

봉 희 [기풍이가 이렇게 비싼옷 바르구 랍스타 사구 할 땐..뭔가가

있는거야..

 

내 말이 틀려 엄마]

 

할 머 [아이구 몰라, 나가. 한숨 눈붙이게](보료 베개)

 

봉 희 (못눕게 베개 잡듯)[한숨 붙이드래두 진실은 밝히구]

 

할 머 [아 왜 이렇게 사람 피곤하게 해, 얘가-]

 

봉 희 (...)

 

할 머 (어조 약간 누그려)[나가, 넌 니 올케하구나 짝짝꿍 해]

 

봉 희 (..삐지듯)

 

 

 

S#13 동.거실

 

할머니방쪽 마땅치않게 보며 봉희 나오는, 주방에서 지여사 나오고

 

소파에들 앉는

 

봉 희 [엄마가 언니랑 짝짝꿍하래요]

 

지 여 (설핏 웃음)

 

봉 희 [기정인 도대체 며칠째 야근예요?]

 

지 여 [어제 들왔어요]

 

봉 희 [검사두 정말 쉬운 직업 아냐]

 

지 여 [승미 엄마 봐요?]

 

봉 희 [무슨 낯으루 봐요..헬스 안나가요]

 

지 여 (...)

 

봉 희 (한숨..)[구기동 빌라에다, 4층 빌딩 날아간 것만

생각하면..(올케를) 내

 

가슴이 이렇게 쓰리구 아린데 언니 가슴은 오죽해요]

 

지 여 (...)

 

봉 희 [갖은 정성으루 성공시켜놨더니 엉뚱한 여자 호강시키게 생겼어요]

 

지 여 (...)

 

봉 희 [요즘은 진짜, 아들 낳을 필요없는거 같애요 옛날 대가족 시절 부모

공경할

 

때 얘기지, 차라리 딸 낳아서 성공시키는게 훨씬 낫겠습디다

딸들이야

 

시집가두 무조건 친정부모 아뉴, 영화 고스란히 부모한테 돌아오지

안그래요 언니]

 

지 여 [뭐 영화 보자구 자식 낳아서 키워요..]

 

봉 희 [억울하니까 얘기죠..아니 승미가, 쪼끔만 더 적극적으루 나오면

어떻게

 

될 것두 같구만, 남자 바보 아닌 이상, 여자집 부자야

(꼽아가며)인물 하자

 

없어, 알아주는 직업에..상냥한 성품까지 갖춰봐 어느 남자가

마다하겠어요..

 

승미가, 내가 봐두 좀 뻣뻣해요]

 

지 여 [..여우같은 여자 싫어요 난, 수단 부리구]

 

봉 희 [아니 언닌 그런데 기정인 남자 아뉴..본인이 마다하니까 그렇죠

복덕방

 

대줘두 싫다잖아요 복덕방두 그런 복덕방이 어딨어 구기동 빌라, 4층

빌딩

 

다 필요없대잖아요 그러니 뭐예요 여자 수단에 넘어간거지]

 

지 여 (속상...)

 

봉 희 [아유..아리구 쓰려..(일어나는) 물이나 마시자 (한걸음 움직이다)

식혜

 

있어요 언니]

 

지 여 [네]

 

봉 희 (주방)

 

지 여 (기정 문제...)

 

 

 

S#14 병원 3인 입원실

 

여 환자들(70대, 50대 40대)과 보호자들, 은주 밝게 들어서는

 

은 주 (주사 준비해온)[박복만 할머님](있는대로 상냥)

 

할 머 [이](응 사투리)

 

은 주 [히프 좀 보여주세요](애교)

 

할 머 (앞에 아주머니에게)[히프가 뭐여?]

 

아주머 (앞에 50대 환자)[엉덩이요 엉덩이]

 

할 머 [응 궁뎅이]

 

웃음들

 

아주머 [주사놔드린다구]

 

할 머 [으응](이미 엎드리는)

 

은 주 (좀 더 옷 내리며)[안아프게 놔드릴게요](가볍게 때리고 놓는)

 

다른 환자 보호자들 웃음기로 은주 하는양

 

할 머 (옷 추스르려고)

 

은 주 [잠깐만요, 부벼드릴께요]

 

아주머 [아이구 우리 정 간호사 선생님은 천사야 천사야, 으쩜 저렇게

싹싹한지  몰라]

 

40대 [진짜, 장성한 아들 있으면 며느리 삼구싶은데]

 

은 주 (웃는)

 

 

 

S#15 동.복도

 

은주 입원실 나와 일각 향하는데 저만큼 승미 창밖 보고 서있는

 

은주 멈추는..

 

쓸쓸해 보이는 승미 모습

 

은 주 (맘 편할 리 없는..다시 움직이는)

 

은주 승미 가까이 가서, 다정히 팔 잡으며 몇 마디 나누는

모습들..(원경)

 

 

 

S#16 은주네 자매방

 

금주 신문 갖고 들어와 앉아 펼치는데

 

E 삐삐

 

금 주 (책상 삐삐 보고..밥맛없어..다시 신문 보려다가 그래도 찜찜)

 

 

 

S#17 마루

 

금 주 (전화 호출 찍고,메시지 재생 1번)

 

기 풍 (휠)[안녕하세요 박예돕니다, 식사잘하시구 건강히 계세요 또

연락드릴께요]

 

금 주 (웃겨..수화기 놓는)

 

 

 

S#18 방송국 단장실

 

기 풍 (발 길게 의자에 올리고 웃음기)[금주야 조금있으면 바빠질거야,

휴가 잘

 

보내구있어]

 

수영 들오는

 

기 풍 [큐시트 빨리 보내라구 해라]

 

수 영 [네](하고)[우선 테이프요](두 개 드리는)

 

기 풍 [응]

 

 

 

S#19 부동산

 

배여사 무심히 들어서다 기막힌듯..박아줌마, 칠복사 화투치고 있는

 

칠복사 [오랜만입니다 배여사]

 

배 여 (뭣들하는거야..불만)

 

박 아 [텃어?]

 

배 여 [..어](키 놓고 앉은)

 

박 아 (패 놓고 까뒤집으며)[투 고우]

 

칠 복 [아니 이게 왜 투고야, 완 고 지]

 

** 가능하면 화투 대사 애드립 더 해주세요 **

 

배 여 (맘에 안들어)

 

칠 복 [이거 끝나구 배여사두 같이 합시다]

 

배 여 [아 됐어요]

 

동. 장소-

 

칠 복 [박여사 낼 그럼 짜장면 사겠습니다]

 

박 아 [네](웃음)

 

칠 복 [갑니다](배여사 향해)

 

배 여 (표정 불쾌..)

 

박 아 (문 닫아주고)[왜 인사두 안 받어?]

 

배 여 [뭐하는거야 도대체?]

 

박 아 [아 심심해서 화투 한판 쳤어]

 

배 여 [참..나일 생각해]

 

박 아 [아니 내 나이가 화투두 못 칠 나이야?]

 

배 여 [치는건 좋은데 왜 남잔 끌어들이냔 말야]

 

박 아 [뭐어?]

 

배 여 (지나쳤다싶은)

 

박 아 [아니 남잘 끌어들이다니, 무슨 말을 그렇게 해]

 

배 여 [표현은 내가 좀 지나쳤는데 어쨌든, 보기안좋드라구, 자기 혼자

하는 것두 아니구]

 

박 아 [아니, 혼자 고상하네, 뭐가 보기안좋은데? 같은일하는 사람들끼리

짜장면 내기두 못 해?]

 

배 여 [짜장면 내기해서, 어울려서 짜장면 먹구 어떡할건데? 그 다음은

짬뽕 내기

 

할거야? 칠복사 저 영감 멀쩡하게 처자 있어]

 

박 아 [처자 있는데? 처자 있어서 뭐 어떻다구]

 

배 여 [보기안좋은건 사실 아냐, 화투판 벌리구 앉아서 희희낙낙

중늙은이들이]

 

박 아 [아니 내가 남의 남자 뺏기라두 한데? 나 장성한 자식](하는데)

 

열리고 남자 40대 손님 들오는

 

박 아 (동시에 웃음으로 바뀌어)[어쏘세요]

 

배 여 (표정 수습)

 

남 자 [예..저, 집 좀 볼까하구]

 

박 아 [앉으세요]

 

남자 앉으면

 

박 아 (드링크 하나 따서)[요것좀 우선 드시구](자기도 소파에)

 

남 자 [예 고맙습니다]

 

박 아 [평수는 어느 정도루?]

 

남 자 [한 대지 70평 정도루 깨끗한 집 있습니까]

 

박 아 [아유 아주 적당한 집 있네요](소리)[요기 약국 뒷집인데 아담한

이층이거든요](살살 녹듯)

 

배 여 (아이구 못봐줘..)

 

 

 

S#20 기정집 거실

 

식사 마치고들 나와 앉는, 지여사 식혜 세 그릇 놓고

 

할 머 (한 모금 마시고)[아유 봄이 되니까 통 입맛이 없다]

 

지 여 (또 먹는 타령 시작?)

 

할 머 (지여사에게)[냉장고 김장 김치 남겨놓은거 있쟈]

 

지 여 [..예]

 

할 머 [만두 좀 해라, 그거라두 먹어야 기운을 차릴거 같애]

 

박 교 (지여사 눈치)

 

지 여 (만두 소리만 들어도..)

 

할 머 [왜 대답이 없어]

 

지 여 [냉동실 꽉차서 만두 얼릴데 없는데..]

 

할 머 [그럼 한두 번 먹을만큼만 해, 먹구싶으면 바루 바루 해먹지 뭐 조금

하는거야

 

어렵냐 일두 아니지]

 

박 교 (지여사 짐작하고..)[어머니 입맛 없으시면 모시구 나가서 뭐 좀

사드릴까요

 

저기 역삼동에]

 

할 머 [아유..](싫다고 손짓)

 

박 교 [그럼 만두보다 사골을 좀 고아드릴까요 도가니 해서]

 

할 머 [아유 비리게 무슨 사골야 만두해, 만두 먹구싶어]

 

박 교 (..지여사를)

 

지 여 (일어나 들어가 버리는)

 

할 머 [그냥 손귀찮은건 싫어서..먹구 허는 일이 뭐야]

 

박 교 (중간에서 입장..)

 

 

 

S#21 안방

 

눈치 보며..박교장 앉는

 

지 여 (비껴앉은채)

 

박 교 [힘들겠지만..어떡해요 잡숫구싶다는데]

 

지 여 (히뜩 보는)

 

박 교 [내가 거들게요..어머니 드시게 한 그릇만 해요..난

안먹어요](먹구싶지만)

 

지 여 [기풍인 어떡하구요, 걔두 만두래면 사족을 못써요 한 번에 몇십

개씩 먹구]

 

박 교 [내가 못먹게 할게요]

 

지 여 (말되는 소린가? 한숨..)[만두 하는게 하는게 좀 일인가? 아주 내가

만두

 

'만'자만 들어두 기기 질려요, 이 손목이 왜 이렇게 시큰거리는데?

 

밀가루 반죽하구, 밀구, 속다지구, 짜구..(질린다고)시집와서 만두

만들어댄 것만두..

 

몇만 갠 될거예요](울컥 눈물기)

 

박 교 [미안해요..](맘 가라앉히라고 다독이듯)

 

지 여 [잡숫는것두 정도가 있지, 일년삼백육십오일 식혜 떨어지면

안돼..남들

 

설날에나 한 번 먹는 만두 시두때두 없이 찾으셔, 점심때면 밥

물린다구

 

국술 밀어라 수제빌 떼라..먹기위해서 사시는 양반두 아니구 어쩜

그렇게

 

남 생각은 없으신가 몰라]

 

박 교 [알았어요 내가 사다드릴께요..(달래는) 맘편히 가져요]

 

지 여 (...)

 

박 교 (중간에서 속상)

 

 

 

S#22 동. 기정방

 

기정 책 몇 권 책장에 꽂는데, 기풍 들오는

 

기 정 [어제 무슨 소리냐?]

 

기 풍 [뭐? (하다) 으응 압박과 설움, 말 그대루지 뭐]

 

기 정 (...?)

 

기 풍 (좋아서) [나 오피스텔 얻었어]

 

기 정 [어떻게?]

 

기 풍 [아버지 이빨두 안들어가서, 할머니 꼬셨어]

 

기 정 (웃는)

 

기 풍 [며칠간 비밀]

 

기 정 [허락 안하실거다 야]

 

기 풍 [허락 안해두 난 나갈거니까, 짐만 옮기면 되는데 뭐]

 

기 정 (웃으며 반쯤 걱정)

 

기 풍 [분위기 봐서 할머니가 얘기 꺼낼거야, 형두 거들어]

 

기 정 [나두 썩 찬성 아닌데]

 

기 풍 [형, 나 이해 못해? 아버지 간섭 좀 안받구 살아보는게 소원야 좀

볶아대?

 

이건 일곱시면 세상 없어두 기어서라두 일어나야돼, 일요일이면

대청소하라구 닥달,

 

술 많이 마신다구 잔소리, 늦게와서 밥달랜다구 눈총..사람 살 수가

없잖아,

 

형 마른 것두 아버지 때문이다 시달려서]

 

기 정 (웃는)

 

기 풍 [내가 왜 이렇게 늙었는데, 속썩어서 그래 아버지 땜에]

 

기 정 (좀 더 웃음)[좀 참다가 결혼하면]

 

기 풍 [아 아, 이젠 더 못견뎌..다음 달 설사 결혼한대두 단 보름이라두

숨통

 

좀 트인담에 가야돼 그렇지 않았다간 나 돌아, 돌기 일보 직전야

지금]

 

기 정 [..집안이 한 번 시끄럽겠다]

 

기 풍 [할머니 있으니까 괜찮아, 아버지두 어쩌시겠어]

 

기 정 [어느 오피스텔?]

 

기 풍 [응 멀지않어 크리스탈 빌딩 옆에 새루 생긴거, 얼마나 좋다구]

 

 

 

S#23 은주네 안방(밤)

 

부부 잠들어있다, 배여사 돌아눕느라 이불 들춰지면 잠옷치마

걷어올라가

 

정강이 드러난..배여사 자면서 짜증스레 내리는

 

잠시후, 배여사 일어나 앉는, 잠옷을..아무래도 불편

 

훌렁 벗어버리는데서(안에 내의)-

 

보고 또 보고 ↲

영화 & 드라마 대본 ↲

Không có nhận xét nào: